미스터트롯2 재하, “팬들께 잘보이려 더 격하게 움직여...영양제 먹고라도 매력 방출할게요!”

최보윤 기자 2023. 10.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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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스타들의 추석 맞이 15문 15답
TV조선 ‘미스터로또’ 톱7·황금기사단을 만나다
장광효 카루소 최신 컬렉션을 멋스럽게 소화한 미스터트롯2 재하/양수열 영상미디어기자

누가 이 남자를 반고(정)이라 했나요. 고정 그 이상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감성천재하’ ‘예능천재하’ 재하. 미스터터트롯2에 나왔을 당시 타방송사 실력자들이 모인 ‘우승부’ 출신이어서 다소 무게감 있는 모습이 아닐까 했는데, 그 실체(?)는 ‘작은 거인’ 황민호가 데스매치 상대로 ‘꽃미남 짐승돌’ 박건우를 지명했을 때 나왔죠. 잘 생기고 멋져서 친해지고 싶었다는 황민호의 이야기에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라는 그 추임새 한마디로 경연에 예능 양념을 팍팍 선사하면서부터입니다.

‘생계형 E’(MBTI에서 외향성을 뜻하는 E)라는 고백이 그의 노래와 방송에 대한 자세와 철학도 엿보게 합니다 고음 강자에 감성이 탄탄하게 받쳐주는데다, 그의 말마따나 개그맨과 가수를 오가는 유머감각까지 있으니 그를 향한 ‘반고’라는 용어는 ‘반할 만한 고정 멤버’라는 뜻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추석 잘 보내고 계신가요? TV조선 미스터트롯2 스타들이 팬분들을 위해 추석 인사에 나섰습니다. 미스터트롯2 스타들의 ‘나를 말한다. 15문 15답!’ 시리즈를 통해서입니다.

‘미스터로또’ 녹화 현장에서 만난 열 두명의 스타들은 그간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던 순간을 짚으며 “행복” “감사”라는 말을 빼놓지 않더군요. 팬분들 응원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바쁜 연휴를 보내고 있다는데요. 재하는 10월 29일 단독 미니콘서트를 진행합니다.

공통된 질문 15개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해 드립니다. 평소 열과 성을 다해 팬 앞에 서는 이들답게 답변에서도 솔직함과 성실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특유의 말투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미스터트롯2 스타들이 정성 들여 작성한 15문 15답 전문은 9월 28일부터 조선닷컴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다음은 재하의 답변입니다.

미스터트롯2 재하/양수열 영상미디어기자

-미스터트롯2 경연 이후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간단한 소감과 지금의 나에 대해 평가한다면요?

“아무래도 경연 때 무대는 아직까지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디션이 끝나고 난 직후에는 좀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이 또한 경험이고 이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된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 잘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경연 전과 비교해 내 삶에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더 많은 분들이 재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것과 더 많은 동료들을 알게 된게 큰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번 미디어에 노출이 되고 난후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되어서 요즘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한 무대 한 무대 임하고 있습니다.”

-경연 전후 나를 힘들게 했던 것, 버티게 해준 것은?

“제일 첫 번째로 우리 재바라기님들이 아닌가 싶어요.

K본부 오디션에서 준우승을 하고 나서 아무 걱정이 없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고 인지도도 사라지면서 미스터트롯2를 나오기 전까지 사실 그렇게 많이 팬분들께 TV앞에 비춰지질 못했기 때문에 미디어 노출에 항상 목말라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미스터트롯2 데스매치에서 탈락이 확정 된 상황에서도 리액션을 더 격하고 열심히 한 이유가 ‘이왕 떨어진 거 시간을 되돌릴순 없으니 팬분들께 한 장면이라도 예쁜 모습 보여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계속 목소리와 몸을 움직였습니다. 물론 현재도 TV에 나올 때마다 몸을 격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출연중인 미스터로또 제작진분들께도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하철 전광판이나 옥외광고, 혹은 콘서트장 플래카드 등에 있는 자신의 모습(얼굴)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특히 좋아하는 사진은 무엇인가요?

“사실 내가 잘생긴 얼굴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데 팬분들께서 지하철 전광판도 몇번 해주시고 플래카드도 몇번 올려주시는 걸보니 ‘내 얼굴 생각보다 나쁜 얼굴이 아닐수도...’하는 자신감이 점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자신감이 없어 얼굴을 못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자신있게 당당하게 들고 다니는 것 같아요.”

-경연 이후 ‘인기 있구나’하는 걸 가장 격하게 느낀 상황(에피소드)은 어떻게 되나요?

“사실 미스터트롯2 나오기 전에는 좀 드문드문 알아 보셨는데 요즘에는 미스터로또도 출연하고 있어 그런지 식당가면 이모님들이 자주 알아보셔요.

최근에는 영광행사를 하고 근처 음식점을 갔는데 가자마자 사장님이 재하재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재하 두글자 잊어버리지 못하시게 싸인도 예쁘게 해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가끔가다 개그맨으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개그맨이라는 직업도 주위에 하시는 걸 보면 절대 쉬운 직업이 아니란 걸...아무래도 가수다보니 개그보단 노래를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팬에게 어필하는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방송에선? 콘서트에선?)

“방송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카메라 밖에서는 좀 내향적인 편이에요. 하지만 카메라만 들이밀면 외향적으로 확 바뀌는것 같습니다. 마치 생계형E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별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분들과 제작진분들이 잘 포장해주셔서 내 매력이 잘 비춰지는 것같아 기쁩니다!”

-최근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은 일은?

“사실 가수가 되기 전에는 워낙 게으른 성격이고 위축도 잘되는 소위말하는 아웃사이더 같은 성격이었는데, 경연을 하면서 한사람 한사람 만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노래실력도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내가 주도적으로 완성해가는 내 자신을 보면 스스로가 좀 대견스럽고 하나하나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동안 경연을 포함해 방송(트랄랄라 브라더스, 미스터로또 등) 무대 중 개인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무대는 무엇인가요? 팬이라면 놓친 적 없겠지만 혹시 놓친 다른 분들을 위해 ‘이 무대만은 꼭 다시 봐주세요’ 하는 것이 있다면요?

“K본부에서 부른 김상배 선생님의 안돼요 안돼라는 노래가 제일 인상깊게 남습니다. 우선 편곡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고 워낙 가창력을 요하는 노래라 부담이 커 무대 오르기 전까지 너무나 많이 긴장했었는데 긴장과는 달리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도 기뻤습니다. 요즘도 가끔 내가 부른 안돼요 안돼를 듣습니다.”

-앞으로 방송/콘서트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노래 혹은 꾸며보고 싶은 무대는 무엇일까요? 각종 챌린지나 유행하는 춤, 다른 스타와의 협업 등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요?

“너무도 좋아하는 노래인데 조용필 선생님의 ‘슬픈 베아트리체’ 라는 노래를 큰 무대에서 잘 소화하고 싶습니다. 사실 내가 눈물이 정말 없는 사람인데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미스터트롯2 데스매치때 이 노래와 강승모 선생님의 사랑아를 엄청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어쨌든 슬픈 베아트리체 라는 노래를 멋지게 소화하고 싶습니다!”

-미스터트롯2 ‘찐친소’! 친한 동료와 그에 대한 자랑을 부탁드려요.

“현재는 미스터로또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서진이랑 합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데뷔 연차로는 아무래도 대선배이기 때문에 방송적으로나 트로트 쪽으로 모르는게 있으면 내가 좀더 자주 물어보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말이 거의 없어서 말하는 걸 싫어하나 했는데 막상 얘기 해보니 정도 많고 방송에서 점점 더 심해지는 내 애드리브도 잘 받아줘요.

당 떨어져 다크서클이 내려올때마다 어디서 꺼내왔는지 새콤달콤 한움큼 내 주머니에 넣어줍니다. 무뚝뚝할 것 같지만 엄청 형들을 챙겨주는 세심한 성격 같아요.”

-최근 미스터트롯2 동료한테 반해버린 순간은요?

“항상 미스터로또 프로그램을 할때 돋보이는 건 (박)지현입니다. 선곡미팅, 안무연습 등으로 사무실을 갈 때마다 활어라는 수식어 답게 이 안무 저 안무 연습하느라 안무연습실에서 팔딱팔딱 뛰고 있습니다. 몇 시간째 그러고 있는 지현이를 보고 ‘지현아 좀 쉬어가면서 해... 진짜 죽는거 아냐?’ 라고 장난식으로 물어보면 지현이는 ‘형, 지금 더 열심히 해야죠! 이렇게 죽어도 호사에요’하면서 말 끝나기 무섭게 다시 팔딱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잘되는 데는 이유가 있구나 했습니다.”

미스터트롯2 재하/양수열 영상미디어기자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것은?

“유튜브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최근에 유튜브 회사쪽에서도 연락이 와서 어떤 컨텐츠를 짤지 많이 고민중이에요. 너무 일을 벌이는게 아닌가 싶지만 내가 가만히 있으면 이루어 지는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뛰어 다니려고 합니다.또 예능프로에도 욕심이 많습니다. 뭐든지 불러만 주시면 영양제 가득 먹고 카메라에 적극적으로 내 매력을 방출해볼 생각입니다!”

-대중에게 불리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도 트로트를 시작할때 많이 힘들었던 때라 엄마한테 트로트의 황태자가 되겠다는 말을 했었는 데 먼 훗날에는 트로트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듣고 싶은 수식어는 참 많아요. 재하가 장르다, 감성천재하, 예능천재하 등등...”

-1년 뒤 이맘 때쯤 자신의 모습은? 10년 뒤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은? 10년 뒤 자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1년 뒤 이맘 때쯤은 내면적으로 조금 더 성장하는 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음악을 시작한 이유가 많은 사람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 였는 데 더 많은 사람이 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10년 후에는 삶이 많이 안정화가 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벌써 데뷔를 한지 거의 15주년 정도가 되는 건데 항상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도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현재도 잘하고 있으니까 변화는 있되 변함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정도 입니다.”

+콘서트때 소장품 경매 등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요

“사실 내가 10월 29일 홍대 웨스트 브릿지에서 단독 미니콘서트를 진행하는데 소장품은 일단 싸인 CD나 굿즈를 만들거나 할 생각입니다. 단독 콘서트이니 만큼 팬분들께 좋은 노래 많이 전해드릴 생각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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