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SON 캡틴 100% 아니야!’ 유럽 무대 200호골+리버풀 박살 선봉! EPL 득점 2위! 골든 부츠 시동 걸까?

반진혁 2023. 10. 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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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이 100% 아님에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득점왕 등극에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격파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2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위치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로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되고 히샬리송이 측면 공격수를 소화하는 변칙 전술을 가동한 것에 시선이 쏠렸다.

손흥민은 득점포 가동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축구 매체 ‘90min’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유럽 커리어 200골을 넣었다.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 수행으로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부분이 주목할 점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번리와의 EPL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멀티골로 유럽 커리어 통산 200골에 단 1골만을 남겨뒀다. 또한 이번 시즌 EPL 득점 순위에서 엘링 홀란드에 이어 5골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웃었는데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어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필사적으로 뛰고 싶어 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다. 훌륭한 주장이다. 목표를 달성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이 100%가 아님에도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번 시즌 EPL 7경기 6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득점왕에 등극한 좋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 시즌 흐름이 좋아 다시 골든 부츠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할 당시 베팅 사이트 ‘스카이 벳’은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이번 시즌 골든 부츠 수상 유력 후보에 포함했다.

100%가 아님에도 꿋꿋하게 골 맛을 보면서 EPL 득점 2위까지 오른 손흥민이 다시 골든 부츠를 수상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평점 기준으로 꾸린 9월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7,69점으로 7.73점의 홀란드와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토트넘 동료 메디슨도 포함됐다.

한편,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는데 “레알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EPL의 센세이션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소화하지만, 그라운드에서의 다재다능함의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로 가장 선호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레알은 계속해서 옵션을 평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은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 주제다”고 거론했다.

레알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영국 매체가 조명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레알이 손흥민 같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는 건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최고의 보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과거에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의 이적료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손흥민 영입은 결코 싸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기민한 협상가다. 계약이 1년 남은 해리 케인에게 클럽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도록 바이에른 뮌헨을 설득하기도 했다”며 가격에서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충실했지만, 여건이 된다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레알의 유니폼을 입는 최초의 대한민국 선수가 되는 건 확실한 유혹이 될 것이다. 게다가 우승 확률도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sportsbrief’는 “레알이 손흥민 같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는 건 큰 힘이 될 것이다.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오랜 추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이적이 연결된 팀은 레알이 처음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슈퍼스타의 경력 마무리 무대로 인기 만점이다. 이전보다 수준이 향상됐고 두둑한 연봉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이 시작이었다. 슈퍼스타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다른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렸다.

적극적인 유혹에 경력 황혼기가 아닌 아직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들도 대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합류하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클럽들은 경쟁이라도 한 듯 슈퍼스타 영입에 팔을 걷었고 초호화 군단 구축에 나섰다.

알 이타하드가 바통을 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골잡이 출신 카림 벤제마를 영입한 것이다.

최근에는 네이마르가 이강인과 결별 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으로 향하면서 오일 머니 대열에 합류했다.

EPL 무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40억)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의 조건으로 4년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배제했고 EPL 잔류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준비가 안 됐다. EPL이 좋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어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돈보다는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며 두고두고 주목받을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붙잡기에 나선다. 2025년 6월까지인 계약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결정했고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가능성 제기는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폴 오 키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 위해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연장 추진 가능성은 환영받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충격이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동행 연장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보통 30세 이상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예외다.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의 활약을 계속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동행 연장 가능성을 환영했다.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기자 폴 브라운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운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 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마음에 새기는 중이다. 선수단을 넘어 더 넓은 팬층 사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존경을 받는 중이다”며 존재감을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사랑한다.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한동안 잔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길 원하는 이유는 해리 케인이라는 핵심 선수를 놓친 걸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케인과 결별한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으로 교훈을 얻었다. 이로 인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코너에 몰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연장 추진 세부적인 내용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가까운 시일 내에 손흥민의 장기 계약을 위한 회담을 열 계획이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안하는 계약 연장은 새로운 지위를 반영하기 위한 급여 인상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거대한 금액이 될 것이다”며 연봉으로 레전드 대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잔스포르, SPORT 360, ALL Football, Football Tranfers, score90, 토트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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