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약체’ 홍콩 상대로 10-0 콜드게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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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상대로 어렵게 첫 승을 거뒀다.
시속 90㎞ 전후의 '초저속 공'을 던지는 홍콩 투수들을 만나 고전하다 뒤늦게 타선이 터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8회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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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상대로 어렵게 첫 승을 거뒀다. 시속 90㎞ 전후의 ‘초저속 공’을 던지는 홍콩 투수들을 만나 고전하다 뒤늦게 타선이 터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8회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력 차가 크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선발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1회초 홍콩 3번 타자 원쓰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우리 대표팀은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홍콩 선발 렁중헤이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지훈(SSG 랜더스)이 상대 수비 실책성 1루 내야 안타를 뽑아내 출루했다.
대표팀은 3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홍콩의 호수비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타구가 홍콩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렸고 2루 주자 최지훈까지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심판진이 황당한 판정을 내리며 경기가 20분 가량 지연되는 촌극도 있었다. 최지훈과 1루 주자 노시환을 헷갈려 2루 주자 최지훈에게 1루로 돌아오라고 지시한 것이다.
4회말 공격에서는 윤동희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우리 대표팀의 타선은 8회말에야 터졌다.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4-0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5-0을 기록했으며,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7-0으로 벌렸다.
이후 홍콩의 견제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 9-0을 만들었으며, 김형준의 볼넷과 김성윤의 사구에 이어 김혜성의 적시타가 터져 10-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선발 원태인은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6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우리 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간)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만은 태국과 경기에서 12-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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