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현장]한국 축구, 중국 꺾고 4강 진출시 '연령별 강자' 우즈벡과 격돌…사우디 2대1로 제압

윤진만 2023. 10. 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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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잠재적 준결승' 상대팀이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 승리하면 4일 우즈벡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벡은 오후 4시 같은 경기에서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2대1로 승리, 준결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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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항저우)=윤진만 기자
사진(항저우)=윤진만 기자
21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경기 준비하는 황선홍 감독.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1/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잠재적 준결승' 상대팀이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 승리하면 4일 우즈벡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벡은 오후 4시 같은 경기에서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2대1로 승리, 준결승에 선착했다. 우즈벡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8강 문턱을 넘었다. 인천에서 선수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벡 23세이하 대표팀은 사우디전 포함 최근 10연승 중이다.

2010년 광저우대회부터 이번 황저우대회까지 4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한 우즈벡은 2010년 광저우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8강에서 각각 한국을 만나 탈락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안게임 8강에서 우즈벡을 쉽게 이기진 못했다. 2경기 모두 연장승부 끝에 간신히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3세이하, 20세이하 등 연령별 대회에서 만난 우즈벡은 이렇듯 늘 까다로운 상대였다. 황선홍호는 지난 2022년 국내 친선전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주고 1대1로 비겼다.

지난 3월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대표팀이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벡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24분 수비수 사이다자마트 미르사이도프의 선제골로 앞서간 우즈벡은 44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셔 오딜로프가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2-0 앞선채 마쳤다. 우즈벡은 공격 속도가 빨랐다.

후반 21분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마란 모하메드 카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상대의 맹공에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리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골대 행운을 얻어 1골차를 끝까지 지켰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동시에 기권을 하면서 홍콩과 조 1위 결정전으로 단 2경기만 치렀다. 16강에선 인도네시아를 만나 연장승부 끝에 2대0으로 꺾었다.

한편, 우즈벡과 사우디의 경기의 관중수는 3만8000여명에 달했다. 한중전에는 경기증 수용 규모인 5만1000여명에 가까운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준결승 진출시 잠재적 상대팀을 확인한 상태로 잠시 후 한중전에 돌입한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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