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숙적' 천위페이 꺾고, 金향해 전진…안세영 "금메달 따러 왔다"

박정현 기자 2023. 10. 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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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금메달을 따러 왔다."

안세영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3위, 랭킹포인트 92.286점)와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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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우린 금메달을 따러 왔다.”

안세영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3위, 랭킹포인트 92.286점)와 맞대결을 펼쳤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서로 진행되는데, 안세영은 기선제압을 위해 1세트 단식에 나섰다.

안세영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랭킹포인트 110,51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 1단식 첫 주자로 나선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1경기 천위페이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초반 앞서다 10-10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림 없었다.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막아냈고, 집중력을 높여 공격 성공률을 높였다. 안세영은 정신없이 몰아쳤고,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기세를 꺾지 못하며 계속해서 끌려갔다. 1게임을 21-12로 가볍게 잡아냈다.

2경기에서도 안세영은 기세를 이어갔다.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뚫어내는 데 성공했다. 손쉽게 득점하고, 반대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 차이를 벌려갔다. 결과는 21-13으로 1경기에 이어 2경기까지 모두 쓸어 담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

▲ 안세영. ⓒ연합뉴스

경기 뒤 만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항상 졌는데, 이번에는 승리해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 천위페이가 홈이라 너무 긴장했을 수도 있다. 나 역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많이 즐기며 풀어나갔는데 둘 중 하나의 이유로 1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안세영은 통산 천위페이를 상대로 6승 10패를 기록 중이지만, 올해 7번의 맞대결에서는 5승 2패로 앞서고 있다. 그는 숙적 천위페이를 꺾은 것에 관해 “열심히 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그동안 많이 졌기에) 자신감보다는 어떻게 플레이할지 먼저 생각하고 들어갔다. 그게 잘 풀린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하루 전(지난달 30일)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 결승을 앞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안세영은 “오늘(1일) 경기를 준비하며 정말 잠을 못 잤다. 언니들이 ‘경기에 져도 되니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 든든하고 힘이 났다. 잘 즐긴 것 같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안세영은 “우리는 금메달을 따러 왔다. 금메달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라며 동료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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