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적수가 없다"… 中네티즌, 안세영 압도적 활약에 감탄[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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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을 제압하고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게 단체전 첫 경기 승리를 안겨줬다.
안세영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 1단식에서 중국의 천웨페이를 2-0(21-12, 21-13)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빈틈 없는 수비와 빈 공간을 찌르는 푸쉬 등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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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을 제압하고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게 단체전 첫 경기 승리를 안겨줬다. 중국 네티즌들은 안세영의 활약에 감탄을 표했다.
안세영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 1단식에서 중국의 천웨페이를 2-0(21-12, 21-13)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8강에서 몰디브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4강에서는 약 5시간30분이 넘는 혈투 끝에 태국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29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은 이날 1단식 선수로 안세영을 출격시켰다. 중국은 천위페이가 나섰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통산 상대전적 10승6패로 안세영을 압도했다.
다만 올 시즌은 달랐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5승2패를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이날 1단식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며 최근 좋았던 흐름을 이어갔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드라이브와 절묘한 헤어핀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한때 천위페이의 맹공에 밀려 9-9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역전을 내주지는 않았다.
천위페이와 팽팽한 공방전을 가진 안세영은 빠른 랠리와 강력한 푸쉬 공격으로 13-10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범실을 유도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21-12로 1게임을 챙겼다.
2게임은 1게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안세영의 잔실수가 나오면서 천위페이에게 2-5로 끌려갔다. 그러나 장기인 수비로 끈길기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결국 5-5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은 이후 천위페이와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11-10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1게임과 마찬가지로 천위페이의 범실을 이끌며 18-11로 달아났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빈틈 없는 수비와 빈 공간을 찌르는 푸쉬 등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천위페이를 압도했다. 결국 21-13으로 2게임도 가져가며 결승 1단식 승리를 대한민국에 안겨줬다.
경기 후 중국 네티즌들은 안세영의 압도적인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중국 사이트 웨이보에는 이날 1단식 경기 후 많은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중국 네티즌들은 "안세영의 무시무시한 지배력이 돋보였다. 마치 여자와 남자의 대결 같았다", "이제 여자 배드민턴에서 안세영의 적수는 없다"며 안세영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미 완전히 다른 레벨의 선수다", "천위페이도 잘했다. 그러나 안세영을 넘을 수는 없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세영의 활약을 인정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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