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현장]'여제의 금빛 스매싱 먹혔다' 절치부심 안세영, 女단체 1세트 中 천위페이에 21-12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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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이 여자 단체전 1세트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 단식랭킹 1위 안세영은 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단식 첫번째 주자로 출전해 랭킹 3위 천위페이를 1세트에서 21-12로 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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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이 여자 단체전 1세트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이다.
세계 단식랭킹 1위 안세영은 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단식 첫번째 주자로 출전해 랭킹 3위 천위페이를 1세트에서 21-12로 무찔렀다.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29년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은 '최강 적수' 중국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단식 1차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안세영은 8강 몰디브전, 4강 태국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한껏 끌어올린 자신감으로 천위페이를 '요리'했다.
첫 득점은 안세영의 몫이었다. 상대의 리턴 미스를 놓치지 않고 네트 앞 강력한 스매싱으로 선취득점을 따냈다.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은 안세영은 곧바로 천위페이가 친 공이 네트에 걸리며 2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이 따돌리면, 천위페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안세영은 스코어 6-4 상황에서 몸을 날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낸 뒤 공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탔다. 점수차는 어느새 8-4로 4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안세영의 실수와 천위페이의 절묘한 네트 플레이 등으로 연속 실점하며 순식간에 9-9 동점이 되며 고비를 맞는 듯 했지만, 10-10 상황에서 천위페이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11-10 1점 앞선채 인터벌에 돌입했다.
땀을 닦은 안세영은 연속해서 2점을 달아나며 서서히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천위페이는 흔들렸고, 점수차는 18-11까지 벌어졌다. 결국 안세영은 흐름을 내주지 않고 21-12로 첫 세트를 잡았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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