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남는 음식 '골머리'...보관·활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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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더 많은 식재료로 음식을 준비하는 명절. 그만큼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기간도 더 길어진다. 하지만 자칫 명절 음식을 잘못 놔뒀다가는 다양한 원인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에 따르면 명절 음식 등을 베란다에 보관할 때 낮 동안 온도가 올라가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남는 음식은 2시간 내로 식혀 꼭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된 음식을 재조리할 시에는 재가열이 필수다.
명절 음식은 한 번에 많은 양으로 조리한 뒤 냉동고에 보관하며 두고두고 꺼내 먹는다. 이럴 경우 오랫동안 냉동고에 보관했어도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서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조리육은 신선육보다 산화 또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소비하도록 한다.
여타 남은 명절 음식을 처리하기 곤란할 경우엔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이 가능하다.
먼저 고사리, 숙주, 시금치 등 나물류는 육개장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간단한 방법으로 남은 나물을 섞어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다. 산적은 꼬치를 빼고 햄, 단무지, 맛살, 파 등의 재료를 김밥 속 재료로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명절 음식의 대표격이 ‘전’ 종류의 경우,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조림 요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동그랑땡은 그 자체만으로 채소와 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므로 잘개 으깨볶음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좋은 잡채는 김말이로 변신이 가능하다. 잡채를 잘게 썬 후 김에 돌돌 말아주면 김말이가 완성된다. 또 유부에 잡채를 넣으면 유부전골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유부전골은 양파나 표고버섯. 쑥갓 등에 갖은 양념 더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사과, 배 등의 과일은 조림이나 과일 깍두기로도 재활용할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절 기간 대량으로 끓인 국, 고기찜 등을 실내 기온이 여름보다 높지 않다고 해서 방심하고 실온에 방치할 경우 음식이 상할 수 있다”며 “명절 준비를 하러 시장에 가기 전에 냉장고 정리부터 하고, 남는 명절 음식은 재가공 해서라도 빨리 먹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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