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정병희 롤러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만m 금메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정병희(충북체육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제외 포인트(EP) 1만ｍ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병희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만m에서 1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는 장전하이(중국, 14점)를 제쳤다.

최인호(논산시청)는 11점을 기록, 3위가 되며 동메달을 따냈다. 해당 종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30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 롤러스케이팅 스피드 제외 포인트(EP) 1만ｍ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정병희(왼쪽)와 동메달을 획득한 최인호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저우에서는 손근성과 우효숙이 남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았다.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이번 대회에 다시 정식 종목이 됐고 한국 선수단은 메달 소식을 전했다.

해당 종목은 200m 트랙을 50바퀴를 돌고 특정 바퀴째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가 포인트를 받고 가장 뒤로 처진 선수들이 탈락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스타트 후 돌아오는 바퀴에서 1, 2위에 든 선수들이 각각 2, 1점씩을 받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1~3위 선수가 각각 3, 2, 1점씩을 받는다. 레이스 종료 후 점수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정병희는 마지막 바퀴에서도 15분39초857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통과해 3점을 얻고 경쟁자인 장전하이를 따돌렸다. 최인호는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하며 중국과 대만 선수들을 견제했고 정병휘의 금메달을 도왔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만ｍ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유가람(안양시청)이 14점을 얻어 3위를 차지, 동메달 들어와 메달을 추가했다.

함께 출전한 이솔(대구시청)은 10점으로 4위가 되며 레이스를 마쳤다. 스베이여우(21점)와 양훠전(이상 대만, 18점)이 금, 은메달을 따냈디.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