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3일째 대전역 귀경객 북적…유원지·유명산엔 나들이객 물결

허진실 기자 2023. 9. 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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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셋째날인 30일 오후 대전역은 추석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긴 연휴로 귀경길을 늦춘 시민들은 유명산·유원지·공원 등을 찾아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한가위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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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전역 대합실에서 귀경객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3.9.30./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추석 연휴 셋째날인 30일 오후 대전역은 추석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역에서 서울과 부산으로 가는 열차는 KTX, SRT를 비롯해 무궁화호, ITX-새마을호까지 대부분 매진이었다.

매표소 앞에는 미처 구하지 못한 표가 있는지 문의하려는 귀경객들이 길게 늘어섰다.

대합실에는 두 손 가득 명절 음식과 각종 선물이 든 꾸러미를 든 채 가족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들 가족을 배웅하러 나온 김모씨(65)는 “명절 음식을 너무 많이 싸줬더니 집까지 들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손녀가 있는데 너무 예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이모씨(25)는 “10월 초까지 다수 기업들의 원서 제출 마감일이 몰려있다”며 “고향에 조금 더 있고 싶었지만 자기소개서에 집중하기 힘들어 빨리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30일 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공원에서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3.9.30./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긴 연휴로 귀경길을 늦춘 시민들은 유명산·유원지·공원 등을 찾아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사람들은 고향에 잠시 더 머물며 부모나 친척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녀와 함께 홀가분한 마음으로 도시 근교로 나갔다.

넓은 잔디밭과 광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피크닉을 하는 등 여유를 만끽했다.

도심 속 테마공원인 대전 오월드에서는 오후 1시 기준 5100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각종 공연과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한가위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 초입에 들어선 유명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지역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6000여명의 산행객이 찾아 가을 산의 정취를 느꼈다.

계룡산 관계자는 “긴 연휴에 날씨까지 좋다 보니 가족 단위 산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듯하다”며 “10월 3째주 쯤이면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에도 탐방객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차분히 걷거나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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