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처럼 빛난 3번째 금…김우민 "추석 선물 되길"

김주희 기자 2023. 9. 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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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에 보름달이 떴다.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압도적 페이스로 아시아 최강을 입증한 김우민은 "오늘이 추석인데, 좋은 날 3관왕을 하게 돼 기쁘다. 선물이 되는 금메달이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우민에게는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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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유형 400m도 정복…AG 3관왕 등극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2023.09.29.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수영에 보름달이 떴다.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압도적 페이스로 아시아 최강을 입증한 김우민은 "오늘이 추석인데, 좋은 날 3관왕을 하게 돼 기쁘다. 선물이 되는 금메달이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김우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여느 때보다 더 크게 환호하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우민은 "힘들어서 더 흥분했던 것 같다"며 "추석이고, 좋은 날이지 않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소리를 좀 질렀다"며 쑥스러워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절을 올리기도 했던 김우민은 "부모님이 오셔서 절을 올렸다. 국민들께도 한 거였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우민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9. jhope@newsis.com

김우민에게는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800m와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당초 목표로 했던 4관왕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사상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3관왕도 김우민이 유일하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영광스러운 3관왕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며 웃은 김우민은 "솔직히 1500m는 아쉽다. 계영 800m는 다 같이 이뤄내 뭉클했고, 자유형 800m에서는 잘한 것 같아 뿌듯하다. 자유형 400m에서 기록 욕심을 내봤는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1등"이라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른 만큼 자신에게는 '95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100점에서 뺀) 5점은 자유형 1500m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400m에서도 훈련한 만큼 다 나오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다"고 짚었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 무대를 정복할 날을 꿈꾼다.

김우민은 "내 목표가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훈련하는 한 단계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괜찮게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 앞서 내년 2월 열리는 도하 세계선수권도 또 하나의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6위를 했고, 올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5위를 했다. 내년 (도하에서는) 3위를 하고, 올림픽에서는 1위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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