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부서질 것 같았지만” 김우민, 당당히 3관왕→‘큰절’로 국민에게 인사 [SS항저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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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우민'이 됐다.
김우민(22·강원도청)이 당당히 3관왕을 품었다.
김우민이 역대 3명째 수영 3관왕 달성자다.
끝으로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긴 거리를 좀 많이 뛰었다. 신체적으로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 조금만 쉬면 바로 또 올라온다. 일단 대회는 끝났다. 지금은 하루 수영 없이 쉬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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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킹우민’이 됐다. 김우민(22·강원도청)이 당당히 3관왕을 품었다. 아시안게임에서 13년 만에 나온 수영 3관왕이다. 어려움도 있었다. 다 극복했다. 마지막에 웃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판잔러(중국)이 은메달, 응우옌 우히 호앙(베트남)이 동메달이다.
적수가 없었다. 시작부터 치고 나갔고, 경기 끝까지 가장 앞에서 물살을 갈랐다. 남은 것은 기록. 50m 구간 25초19로 1위로 돌았고, 100m 구간도 52초75로 1위다. 2위 판잔러에 0.69초 앞섰다.
여기서부터 속도를 높였다. 150m는 1분21초07이었고, 200m는 1분49초60으로 달렸다. 판잔러에 1.69로 앞섰다. 몸길이 하나만큼 앞에 있었다.
차이를 더 벌렸다. 그야말로 독주. 300m를 2분46초95로 돌았고, 2위보다 3초 이상 빨랐다. 350m를 3분15초87로 마쳤고, 최종 3분44초36으로 금메달을 품었다.
앞서 남자 자유형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자유형 800m에서도 금메달을 품었다. 그리고 이날 400m까지 지배했다. 3관왕 달성이다.
목표로 했던 4관왕은 아니다. 그러나 3관왕도 13년 만이다. 박태환이 2006 도하 대회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82 뉴델리 대회 최윤희가 나온다. 김우민이 역대 3명째 수영 3관왕 달성자다.
경기 후 김우민은 “둘째 날에 계영에서 자유형 200m을 탔고, 다음날 1500m를 뛰었다. 진짜 몸이 부서지도록 아팠다. 셋째 날에 쉬면서 바로 회복됐다. 어제 800m 마친 후 몸이 처졌는데 계속 관리하면서 회복했다. 하루 지나니 정상 컨디션이 됐다”며 웃었다.
예상 외로 기록은 살짝 저조하다. 내심 한국 신기록도 노려볼 만했다. 김우민은 “다른 선수와 경쟁이 붙어야 한다. 내가 끌어주면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앞으로 나가서 내 레이스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3관왕 소감을 묻자 “첫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했다. 영광스럽다. 기쁘고, 또 기쁘다. 오늘이 추석인데, 이 금메달이 조금이라도 선물이 됐으면 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금메달 3개를 땄지만, 사람 욕심이 또 그렇다. 눈에 밟히는 것이 있다. “솔직히 자유형 1500m가 가장 아쉽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95점 정도 주고 싶다. 1500m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400m 에서도 연습한 대로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영 800m는 다 같이 이뤘기에 뜻깊고, 뭉클하다. 자유형 800m는 잘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400m는 욕심을 내봤는데 마지막에 말렸다”며 웃었다.
현장에 부모님이 있었다. 레이스를 마친 후 김우민은 부모님이 있는 쪽을 향해 큰절했다. “세리머니로 절을 한 번 올렸다. 감사 인사드렸다. 나아가 모든 국민들에게 드리는 절이다.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긴 거리를 좀 많이 뛰었다. 신체적으로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 조금만 쉬면 바로 또 올라온다. 일단 대회는 끝났다. 지금은 하루 수영 없이 쉬고 싶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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