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김우민-'메달 6개' 황선우… 한국은 이제 '수영 강국'[초점]

이정철 기자 2023. 9. 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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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민(22)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은 '슈퍼스타' 김우민과 황선우(20)를 앞세워 아시아의 수영 강국으로 우뚝 섰다.

김우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박태환의 메달 행진 이후,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수영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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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우민(22)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은 '슈퍼스타' 김우민과 황선우(20)를 앞세워 아시아의 수영 강국으로 우뚝 섰다.

김우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왼쪽)·김우민. ⓒ연합뉴스

이로써 김우민은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앞서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과 금메달을 합작했고,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자유형 400m 금메달로 3관왕을 완성했다.

김우민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이 배출한 첫 3관왕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역대 아시안게임으로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박태환 이후 3명째다.

사실 한국 수영은 세계 무대에서도 아시아 무대에서도 변방이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조오련은 1974년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을 얻을 수 있었다, 최윤희는 1986 서울 아시안게임 배영 100m,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아시아의 인어'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그만큼 한국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한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월드클래스' 박태환을 보유했다. 박태환은 2008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1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박태환의 메달 행진 이후, 한국은 올림픽과 세계수영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결국 박태환 시절에 기록한 호성적은 조오련, 최윤희처럼 뛰어난 한 명에게 의존한 '잠깐의 영광'이었다.

황선우. ⓒ연합뉴스

이번에는 달랐다.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2연속 메달을 따낸 황선우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 외에도 김우민이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쌍벽을 이뤘다.

이 외에도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백인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50m에서도 지유찬이 금빛 역영을 펼쳤다. 남자 자유형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아의 수영 강국으로 우뚝선 것이다.

그동안 변방으로 여겨졌던 한국 수영.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항저우를 호령했다. 수영 강국으로 올라선 한국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우민.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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