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 신재환, 항저우선 도마 4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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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5·제천시청)이 아시안게임서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신재환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49점을 획득했다.
신재환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체조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양학선(도마) 이래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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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5·제천시청)이 아시안게임서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신재환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149점을 획득했다.
일본의 다니가와 와타루(15.016점), 마흐디 올파티(이란·14.783점), 무함마드 샤룰(말레이시아·14.466점)에 이은 4위로 신재환은 대회를 마쳤다.
신재환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체조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양학선(도마) 이래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재환은 이날 1차 시기에서 6.0짜리 고난도 기술 '요네쿠라'(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기술)를 펼쳤다.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중 6.0짜리 난도에 도전한 이는 신재환과 우승자 다니가와 두 명뿐이었다.
그러나 화려하게 공중으로 비상한 뒤 착지 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신재환은 주저앉다시피 매트에 내린 뒤 뒤로 크게 물러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결국 벌점을 0.3점이나 받아 13.766점에 그쳤다.
신재환은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2점짜리 기술에 실시 점수 9.333점을 보태 14.533점을 받았다. 난도가 1차 시기보다 훨씬 낮았기에 실시 점수가 높아도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기엔 힘에 부쳤다.
신재환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1차 시기에서 후회가 남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주눅 들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여 2'(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 대신 5.2점짜리 기술을 택한 것을 두고 신재환은 "국제체조연맹 규정이 바뀌어 기존 기술 대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금메달을 딴 김한솔(서울시청) 형이 내 긴장을 풀어주려고 장난도 많이 치고 크게 도움을 줬는데 오늘 후회가 남았다"며 다시 한번 아쉬워했다.
임수민(경기체고)은 이어 벌어진 여자 마루운동 결승에서 12.800점을 받아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여서정(제천시청), 이윤서(경북도청) 등 대표 1진이 같은 기간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사이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잡은 임수민은 첫 국제종합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라 잊지 못할 경험도 쌓았다.
임수민은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4개 종목을 다 뛰는 개인종합 결승에서도 49.166점으로 7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남녀 기계체조는 전날 남자 마루운동을 2연패 한 김한솔(서울시청)의 금메달을 합쳐 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복귀한 북한은 여자 도마와 이단평행봉을 휩쓴 안창옥의 금메달 2개,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따낸 김선향의 은메달 2개, 개인종합(김수정)과 단체전에서 따낸 동메달 2개로 풍성한 성과를 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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