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싸들고 도로 위 마작…'8일 연휴' 중국은 1억씩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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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우리 추석과 같은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친 8일 동안의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중국에서 우리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과 국경절, 두 개의 명절이 겹친 8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고속도로뿐 아니라 기차역, 공항 등 어딜 가든 인산인해인데, 중국 당국은 8일 연휴 동안 하루 평균 1억 명, 역대 최대 규모의 이동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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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우리 추석과 같은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친 8일 동안의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첫날인 오늘(29일) 대이동이 시작됐는데, 하루 여행객이 1억 명에 이를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철조망 건너편으로 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도로가 정체되자 귀성객들이 음식 주문에 나섰고, 배달에 나선 겁니다.
밥솥을 싸 들고 와 차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귀성객들도 눈에 띕니다.
[귀성객 : 와, 움직이질 않네요. 집에 선물로 가져가려던 월병을 다 먹어버렸어요. 정말 힘듭니다.]
옴짝달싹 못 하자 아예 포기한 듯, 한 가족은 도로 위에 앉아서 마작 놀이를 하고, 차에서 나와 줄 넘기를 하며 몸을 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우리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과 국경절, 두 개의 명절이 겹친 8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귀성객 : 상하이 홍차오역입니다. 정말 인산인해네요.]
고속도로뿐 아니라 기차역, 공항 등 어딜 가든 인산인해인데, 중국 당국은 8일 연휴 동안 하루 평균 1억 명, 역대 최대 규모의 이동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중추절 연휴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람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행 플랫폼에서 중국 내 여행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지난해보다 7배 정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은 이번 황금연휴를 내수 활성화의 계기로 보고 소비 진작을 기대하고 있는데, 과연 당국의 바람대로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김진원)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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