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도핑 첫 적발... 37세 아프간 복싱 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엠블럼./대한체육회 제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아프가니스탄 복싱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도핑 검사를 담당하는 독립기구 국제검사기구(ITA)가 28일 홈페이를 통해 밝혔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금지 약물이 검출된 첫 번째 사례다.

ITA는 이날 모하마드 카이바르 누리스타니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대회에서 금지된 19-노르안드로스테론(19-NA), 클로스테볼 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동화작용제인 19-NA는 단기간에 근육을 키워준다고 알려졌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 성기능 장애, 성장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클로스테볼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물질이다. 역시 근육의 발달을 돕는다.

누리스타니는 37세로 남자 71㎏급에 출전했으나 지난 25일 32강전에서 이미 떨어져 짐을 쌌다. ITA는 개회식 이틀 전인 지난 21일 해당 검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ITA는 누리스타니에게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며 B 샘플 분석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누리스타니에게는 즉각적으로 선수 자격 임시 정지 조치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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