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1위 목표" 한국 조편성 확정!…'헐크의 꿈' 라오스는 A조 합류 [항저우현장]

김영록 2023. 9.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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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1위를 정조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가 확정됐다.

대표팀은 29~30일 이틀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차 훈련한 뒤 1일부터 시작되는 경기에 임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의 상대는 홍콩과 대만, 그리고 예선 1위 팀이었다.

류 감독은 "항저우 날씨가 참 덥다. 그런데 지금 한국 날씨와도 비슷하다. 적응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잘 해서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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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입국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B조 1위를 정조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마지막 상대가 확정됐다. 태국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8일 '결전의 땅' 항저우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29~30일 이틀간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차 훈련한 뒤 1일부터 시작되는 경기에 임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의 상대는 홍콩과 대만, 그리고 예선 1위 팀이었다. 28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이 싱가폴에 17대0 대승을 거두며 2승으로 B조에 마지막 한 자리를 채웠다. 1승1패를 기록한 라오스가 A조의 막차다. 2패의 싱가폴은 탈락.

라오스는 다름아닌 이만수 전 감독이 단장 겸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여중인 팀이다. 이 전 감독이 2014년부터 라오스에 야구를 보급해온 결실이 9년만에 맺어진 셈. 라오스는 4년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태국에 0대15, 스리랑카에 10대15로 완패하며 '광속 탈락'했었다. 올해는 태국에 1대4로 패했지만, 싱가폴을 8대7로 잡고 조별리그에 입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사진=이만수 전 감독 SNS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시작으로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잇따라 우승했다. '류중일호'는 4회 연속 우승에 도전중이다.

류 감독은 "항저우 날씨가 참 덥다. 그런데 지금 한국 날씨와도 비슷하다. 적응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잘 해서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특히 새로 지어진 야구장, 새로 깔린 인조잔디의 영향을 경계했다. 류 감독은 "아무래도 인조잔디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좀더 길 거다. 흙 사태도 봐야한다"면서 "현지 구장 파악은 훈련 때 체크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자체는 최고조. "도쿄올림픽보다 낫다"고 자신할 정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문동주가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28/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입국했다.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마운드 운영 방안도 공개했다. 대만전 선발은 곽빈과 문동주 중 한명이다. 류 감독은 "박세웅도 있지만, 두 선수가 지금 컨디션 최고다. 우리팀의 에이스"라고 강조해다.

뒷문은 기존의 정우영-박영현-고우석에 왼손 최지민과 김영규가 지킨다. 류 감독은 "김영규 최지민은 6회 이후에 원포인트, 좋으면 3타자까지 상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특성상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 영리한 분배와 운영이 필요하다. 김영규의 합류로 불펜에 좀더 숨통이 트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윤동희가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28/

김영규와 마찬가지로 교체선수인 윤동희에 대해서도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에 귀한 우타인데다, 외야수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타순은 2번과 6번을 두고 고민중이다. 라인업은 "거의 확정됐다"면서도 "연습 경기 라인업이 80%"라는 말로 변화의 여지를 뒀다.

류 감독은 바쁜 와중에도 수영 경기를 지켜봤다고. 그는 "정말 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황선우 김우민 등 '황금세대'로 불리며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수영 대표팀은 그 기대감을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반면 야구는 최연소, 최약체라는 시선과 선수 선발 과정의 잡음 등으로 비판에 직면한 상황. 경기 내용과 성적으로 비판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까.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김우민이 7분 46초03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수상하고 있는 김우민.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한국은 다음달 1일 홍콩, 2일 대만, 3일 태국과 각각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류 감독은 "반드시 대만을 꺾고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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