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보다 사람이 더 빨라" 무조건 뛰세요…'성묘 응급상황' 대처법
뱀에게 물렸을 때 두 개의 독침 즉 이빨 자국이 뚜렷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유혈목이는 이빨 자국이 없어 정확히 확인이 안될 수 있다. 우선 뱀에 물린 후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면 물린 자리 위쪽을 고무줄이나 밴드 등으로 감아서 정맥혈 및 임파액의 순환을 차단해야 한다. 이 때 동맥혈관까지 눌리면 말단 조직이 썩게 되므로 적당히 동여매야 한다.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항독소를 투여하고 다른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독사에 물린 후에는 전신적으로 혈액질환, 신장질환 등 합병증이 생기므로 병원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벌침 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한 방만 쏘여도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심하면 숨이 차고 저혈압에 정신마저 잃을 수 있다. 따라서 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벌에 쏘이고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바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최소한 몸의 자세를 머리 쪽을 낮게 유지해 저혈압에 대비해야 한다.
이 외의 사람들은 벌에 많이 쏘일수록 반응이 심해진다. 특히 50방 이상일 때 매우 심각해진다. 벌에 쏘였으면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이면 빳빳한 책갈피 모서리로 조심스럽게 밀쳐내듯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핀셋 등으로 제거하면 독을 지닌 주머니가 터지기 때문에 안 된다. 이후 물린 자리를 깨끗이 씻고 부었으면 얼음 찜질을 잠시 하도록 한다.
반면에 단순 스치거나 접촉성으로 생긴 피부염은 주로 가려움증이 문제가 된다.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얇게 바르면 된다. 어린아이들은 손톱을 짧게 깎아줘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가을철 일부의 들풀은 꽃을 통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염두해둬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도 조심해야 한다. 쥐같은 동물의 배설물이나 진드기 같은 매개체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이다. 사람 간 전파는 없고 대개 1주에서 한 달 정도 잠복기를 거친다. 대개 초기에는 심한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고열이 생겨 수일간 지속되고 눈에 충혈, 두통·요통·소화불량 증상이 같이 동반되며 몸에 발진이 돋기도 한다. 입안 점막에 출혈 반점이 보일 때도 있다. 다만 쯔쯔가무시는 치료 약이 있다. 유행성 출혈열은 합병증 관리가 중요해 입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폭 출신 유튜버 억달이형,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머니투데이
- 빅뱅 출신 승리, '양다리 발리 여행'…"두 여성과 같은 숙소 썼다" - 머니투데이
- 블랙핑크 리사, 루이비통 2세와 당당한 데이트…우산도 씌워줘 - 머니투데이
- 김혜연 "난 자녀 4명 위한 ATM 기기…1년에 1억원 이상 쓴다" - 머니투데이
-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일 위해 미룬다?…재혼, 다 때가 있다" - 머니투데이
- '음주 뺑소니' 직후 술 먹어서 무죄?…검찰 '김호중방지법' 추진 - 머니투데이
- "칼부림 나기 전에 닫지 마라"…'아파트 방화문' 놓고 이웃 간 갈등 - 머니투데이
- "제작 기간만 한 달"…세계 최초 '이것'으로 만든 웨딩드레스 - 머니투데이
- 박선주 "비혼주의였는데 딸 임신해 결혼…♥강레오와 별거 중" - 머니투데이
- 바람 피운 재력가 남편의 반성…"부동산이랑 현금 넘길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