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물었다 "부모님 추석 용돈 얼마가 적당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챗봇·검색 서비스 모두 공개
클로바X·큐: 베타버전 제공…"11월 중 고도화된 버전"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가 챗봇 인공지능(AI) '클로바X'와 검색 AI 서비스 'CUE:'(큐:)를 모두 공개했다. 두 서비스가 내놓는 답변은 비슷한듯 다르다.

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월 초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후 챗봇 AI '클로바X', 검색 AI '큐:'를 잇달아 내놨다.

클로바X는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라면, 큐:는 정확한 출처와 함께 정확한 팩트(사실)를 전달해주는 학습지와 같다.

"부모님께 추석 용돈을 얼마나 드리는 게 적당한지"를 물었을 때 클로바X는 20~50만원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클로바X는 "일반적으로 30대 직장인의 경우, 부모님 용돈으로 20만원에서 50만원 사이로 드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용돈을 드리는 것 외에도 부모님의 생신,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에 선물을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여행을 보내드리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부모님께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질문에 큐:는 각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답했다. 큐:는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기사를 가져오며 "입사 후 첫 월급 기념 용돈은 30만원, 생신 용돈은 30만원, 명절 용돈은 20만원을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같은 질문에 클로바X와 큐:의 답변과 분위기는 다르다. 클로바X는 대화하듯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면 큐:는 확실한 출처를 기반으로 답변을 내놨다.

'제사음식 놓는 순서를 알려줘'라는 질문에 클로바X와 큐: 모두 '생동숙서'와 같은 필요한 정보를 내놨지만, 큐:가 답변의 출처를 명확하게 표기하고 관련 동영상도 추천하며 정보의 질을 높였다.

클로바X와 큐:는 현재 베타버전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정식 버전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클로바X는 11월 중 더 고도화된 버전을 내놓는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