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점퍼 13만원 “가격 정지선 넘어” 직접 반박 “사건 맡으면 돈 더 벌어”[종합]

[뉴스엔 이슬기 기자]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바람막이 점퍼 고가 판매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한문철은 9월 27일 채널 ‘한문철TV’에 ‘야간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대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한문철은 사고 영상을 소개하면서 “검은 옷을 입지 않고 환한 옷을 입었으면 멀리서부터 보였을 거다. 밤에 검은 옷을 입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흰옷보다 조금 더 잘 보이는 옷을 개발했다. 지난 봄부터 준비했다”면서 점퍼의 반광 기능성 실험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점퍼는 13만 원에 이르는 가격대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상품.

실험 영상에서 반광점퍼를 입은 한 변호사는 사무실 불을 끄고 손전등을 통해 직접 반점퍼의 기능성을 실험했다. 불빛이 없는 밤, 자동차 전조등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릴 수 있을 만한 모습이었다.

한문철은 “흰색옷은 자동차가 전조등을 켜도 30~50m 정도에서 잘 안보인다”며 “(점퍼는) 100m 거리에서 하향등을 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반광 아웃도어를 처음 개발한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있더라”며 “한 10년 전에 유명한 브랜드에서 만들었는데. 지금은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시에는 40만원에 판매했더라”고 이야기했다.

한문철은 "아주 싼 중국 브랜드에서 파는 게 있기에 구해서 비교를 해봤는데 그건 완전히 재질이 다르다. 예컨대 골프웨어 우비와 일회용 우비 정도였다. 여러분이 만져보시면 안다. 입어 보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가격 논란에 대한 더 직접적인 언급을 들을 수 있었다. 한문철은 “이 옷을 장사하려고 만들었겠는가. 100장 팔면 매출가가 1290만원”이라며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건 하나 맡으면 2000만~3000만원이다. 사건을 하루에 한두 건 맡으면 이거 몇백 장 판 거 하고 같다. 제가 이걸로 돈 벌고 싶어서 하겠는가”라는 입장을 이야기했다.

그는 “안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거다. 원가에 팔면 일은 누가 하나. 중국산 1만3000원 짜리보다 원가가 훨씬 비싸다”며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고 하는데 뭇매라 생각하지 않고 몰라서 그런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문철이 선보인 반광점퍼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이다. 정가 14만 9000원에서 13% 할인된 12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이즈는 여성 85~남성 110까지 다양하다. 누리꾼들이 "가격이 중앙선을 넘었다"며 가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 이슈가 됐다.

(사진=한문철TV 채널 영상, 커뮤니티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