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1일 황금연휴 해외여행객, 뎅기열·콜레라 주의하세요"

천선휴 기자 2023. 9.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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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장장 6일을 쉴 수 있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는 뒤로 휴가를 붙여 쓰면 최장 11일을 쉴 수 있어 다소 먼거리의 해외여행도 계획할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 연휴다.

하지만 동남아, 남미 등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라면 특별히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뎅기열뿐만 아니라 세균성이질과 콜레라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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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62만4000여명 해외 출국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시 신속한 진단·치료 받아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장장 6일을 쉴 수 있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는 뒤로 휴가를 붙여 쓰면 최장 11일을 쉴 수 있어 다소 먼거리의 해외여행도 계획할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 연휴다.

인천공항은 연휴 전날부터 해외여행객들로 인산인해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항 이용객은 121만3319명에 달한다. 이 중 출국자는 62만4472명으로, 일평균 약 9만 명이 해외로 떠난다.

하지만 동남아, 남미 등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라면 특별히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낙타,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고,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소매 옷,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16만4562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804명이 사망했다. 이 사망자 수는 지난해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일엔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걸려 입원치료를 받다 증상 발생 단 이틀 만에 숨진 일도 발생했다.

뎅기열은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된다. 3~8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개는 일주일 뒤 호전된다.

하지만 중증으로 이어지면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진다. 늑막이나 배에 물이 차고, 장에서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

문제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팔·긴바지·모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뎅기열뿐만 아니라 세균성이질과 콜레라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세균성이질과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돼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잔변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콜레라는 감염자의 5~10%에서 심한 증상이 나타나 탈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 중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물과 음식은 먹지 않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귀국할 때는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경우 건강상태질문서 또는 Q-CODE를 활용해 증상 유무를 정확히 신고하고, 검역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들어오더라도 검역관에게 증상 유무를 알려야 한다"며 "감염병 잠복기 내에 증상이 발생했다면 의심 증상이 있다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1339 질병청 콜센터로 신고해서 행동 요령을 안내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다음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제공.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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