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장우진-전지희, 북한 함유성-김금영과 탁구 첫 남북대결

탁구 장우진-전지희, 혼복 첫판 승리…신유빈-임종훈 조도 16강 순항

전지희와 장우진이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남북대결을 펼친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장우진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탁구 첫 '남북 대결'을 펼친다.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 역시 첫판에서 여유롭게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전지희-장우진은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32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란 쿠르만갈리예프-사르비노즈 미르카디로바 조에 3-0(11-3 11-7 11-7)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전지희-장우진 조는 28일 치르는 16강전에서 북한의 함유성-김금영 조를 상대한다.

북한 탁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항저우에서 탁구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남과 북이 맞붙지 않았다.

혼합복식 우승을 노리는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판에서 몸풀 듯 승리를 거뒀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임종훈-신유빈 조는 네팔의 사뇨그 카팔리-나비타 류레스타 조에 3-0(11-6 11-3 11-1) 완승을 거뒀다.

한국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키워온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 탁구는 역대 아시안게임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한 바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에서 도가미 순스케-기하라 미유 조(일본)와 28일 한일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