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황’금… 황선우의 적수는 없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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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적수가 없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1분45초28에 경기를 마친 라이벌 판잔러(19·중국)를 누르고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마린보이' 박태환 이후 13년만에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가져간 한국 수영선수로 이름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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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4초40… 韓 기록 0.02초 앞당겨
박태환 이어 13년만 수영 다관왕
라이벌까지 제압… 中 판잔러 銀
이호준, 옆레인서 나란히 동메달
역시 적수가 없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2관왕이 탄생했다. 황선우(20·강원도청)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기면서다. 이호준(22·대구시청)은 3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우리나라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가는 쾌거를 이뤘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 결승에서 1위로 들어온 뒤 기뻐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황선우(앞)가 3위를 한 이호준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항저우=연합뉴스 |
황선우는 대회 개막 전부터 이 종목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번 대회 전까지 황선우의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은 1분44초42였다. 이는 라이벌 판잔러의 최고기록(1분44초65)보다 0.23초나 빠른 수준이었다. 이런 황선우는 2022 세계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2023 후쿠오카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일찌감치 아시아엔 적수가 없음 알렸다. 또한 아시아 최고기록에도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아시아 기록은 2017년 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쑨양(31)이 작성한 1분44초39로 황선우의 기록과는 0.01초 차다.
기쁨은 이호준이 1분45초5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배가 됐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결선무대에 오르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메달을 향한 기대를 키웠다. 당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에서 한국선수가 동시에 결선을 치른 건 두 선수가 한국 역사상 처음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100m배영에서는 이은지(17·방산고)가 1분00초03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혔다.
항저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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