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멀티골’ 한국, 키르기스스탄에 5-1 대승..8강 진출

[뉴스엔 김재민 기자]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남자 축구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키르기스스탄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 선발 라인업

이광연 - 황재원, 박진섭, 김태현, 설영우 - 백승호, 정호연, 정우영, 이강인, 엄원상 - 박재용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이 나왔다. 원투패스 연계를 시도하던 설영우가 넘어지면서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재개 2분 만에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넘어왔고 반대편 골문으로 쇄도한 정우영이 노마크였다. 정우영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다.

전반 28분 한국이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1대1 상황에서 알리굴로프에게 실점을 내줬다.

전반 32분 정우영이 뒷공간 침투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5분 이강인의 툭 찍어찬 크로스가 정우영의 머리로 연결됐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전은 한국이 2-1로 리드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정호연 대신 홍현석을 투입했다.

후반 7분 한국이 위기를 맞이했다. 뒷공간 침투한 알리굴로프의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했다. 세컨볼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15분 이강인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한 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정우영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곧바로 조영욱이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속공 상황에서 빠른 패스 연계가 조영욱에게 향했다. 조영욱이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반대편 골문을 노리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엄원상 대신 안재준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후반 40분 한국이 5번째 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이 보낸 컷백 크로스가 수비수, 골키퍼를 맞고 흘렀고 홍현석이 이를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한국이 손쉽게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