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4188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
10년 넘게 방치 용산철도병원부지
공동주택 610가구·근린시설 건립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이 최고 29층 높이의 4188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 된다. 또 10년 동안 빈 땅으로 방치된 용산구 철도병원부지에도 공동주택 610가구가 공급된다.
27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신림1구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년 전 직접 현장을 찾아 신속통합(신통)기획 1호 사업지로 내세운 곳이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법적 조경면적의 3배를 계획했다. 지상부에 보행중심 도로를 만들고 녹지 면적을 넓혔다. 도림천 수변공간을 활용해 하천변 특화거리를 조성할 예정이기도 하다.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복개하천 주변으로도 수변 공간을 만들고 생활시설을 설치한다.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주민공동시설도 건축할 방침이다. 교통 환경으로는 지하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이 가깝다.
건축위원회에선 용산 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주거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심의도 통과시켰다.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있다. 한때 병원이 있었지만 2011년 폐업한 뒤 10년 넘게 빈 땅으로 방치돼 왔다.
주동 입면과 옥상 지붕의 경관을 특화해 건축물 디자인을 개선한 게 눈길을 끈다. 공용부에는 오픈테라스 등을 적용했다. 공공보행통로의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동선을 개선하기도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은 민간 건축물 디자인 혁신 등 앞으로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도시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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