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10월 '분양대전'…서울·수도권 알짜 물량 쏟아진다

김동욱 2023. 9.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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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후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부동산 대책 등을 피해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10월 일제히 분양에 나서면서다.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60%인 3만3,056가구(일반분양 2만3,323가구)로 집계됐다.

경기에선 옛 주한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호재 등이 있는 의정부에서 대형 건설사 분양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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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에서 2만3,000여가구 일반분양
사진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추석 직후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부동산 대책 등을 피해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10월 일제히 분양에 나서면서다. 수요자 관심이 높은 서울·수도권에 3만 가구 넘는 물량이 쏟아져 청약 열기를 달굴 전망이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 54곳 현장에서 4만9,000여 가구(민간아파트·민간임대 기준)가 선보이고,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3만7,6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년 전 같은 기간(2만8,475가구)보다 1.7배 늘어난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60%인 3만3,056가구(일반분양 2만3,323가구)로 집계됐다. 경기가 2만1,29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도 7,837가구에 이른다. 인천에서도 3,927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 수요자 관심이 가장 높은 단지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다. 이문휘경 뉴타운 마지막 주자로 총 가구수가 4,321가구(일반분양 1,641가구)에 달해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단지다. 다만 3.3㎡당 분양가는 적어도 3,400만 원은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고분양가에도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535가구)과 더샵 강동센트럴시티(670가구)가 나란히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각각 천호3구역과 4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과 성동구 용답동에 조성되는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도 내달 청약자를 모집한다.

경기에선 옛 주한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호재 등이 있는 의정부에서 대형 건설사 분양이 집중된다. 포스코이앤씨의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1,401가구)를 필두로 대우건설 의정부푸르지오클라시엘(656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금오더퍼스트(832가구), HDC현대산업개발 의정부센트럴아이파크(754가구) 등이 분양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 들어 아파트 청약시장은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분양시장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84대 1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 7.87대 1, 하반기(7~9월 중순)는 13.2 대 1까지 치솟았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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