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디오(도경수), 퍼스널컬러 ‘어쿠스틱’ [DA:스퀘어]

전효진의 사심픽 :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이대로 묻히기 아까운 ‘K팝 명곡’을 매달 추천하는 코너.

[동아닷컴]

-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데이식스 영케이(Young K)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 : Bungee Jumping, STRANGE

- 꽤나 센스 있는 명창 고양이. 영케이가 쓴 ‘음표 붙인 편지’는 정독하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이 나인듯 공감 가는 가사가 돋보인다. 또 트랙간 잠깐의 쉼까지 에너지가 이어져 추천하는 곡을 포함해 통으로 들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앨범이다.

◆ 김세정 정규 1집 [문(門)] : 모르고 그려도 서로를 그리다

- 청량한 온기. 김세정이 시원하고 청량한 보컬로 따스하게 얽혀 있는 ‘인연’에 대해 노래했다. 몽환적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에 얹은 익숙한 멜로디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들을 만하다.

◆ 이채연 싱글 1집 [The Move : Street] : Cave

- 그래서 퍼포먼스 비디오 언제 주실 건가요? 듣기만 해도 이채연의 움직임이 궁금해지는 ‘Cave’에선 색다른 중저음 음역대를 느낄 수 있다. 앨범을 낼수록 다양한 분위기를 소화할 줄 아는 퍼포머로 진화중이다.

◆ FT아일랜드 미니 9집 [Sage] : Not Enough

- 목소리로 사랑을 찢는다. 도입부만으로도 충분한 ‘Not Enough’, FT아일랜드표 사랑앓이는 늘 처절하면서도 강렬하게 오묘하다.

◆ 정용화 미니 2집 ‘YOUR CITY’ : SEASON OF LOVE

- 장르가 로코. 디스코에서 영감을 받은 펑키한 기타 파트와 정용화의 설레는 보컬이 무덤에 있던 사랑 세포를 다시 깨운다.

◆ 엑소 디오 미니 2집 [기대] : 별 떨어진다 (I Do), Lost (Acoustic Ver.)

- 퍼스널컬러 ‘어쿠스틱’. 디오의 숨소리마저 계산된 듯 드라마틱한 보컬이 인상적인 앨범이다. 미니멀할수록 집중하게 되는 섬세함의 진가가 ‘별 떨어진다 (I Do)’와 ‘Lost (Acoustic Ver.)’에 제대로 나타난다.

◆ 이븐 미니 앨범 [Target: ME] : JUKEBOX

- 경쟁 아닌 원팀의 소리. ‘보이즈 플래닛’ 파생 그룹 이븐이 데뷔했다. ‘주크박스’에선 최적화된 이븐의 목소리 조합이 들린다. 보컬을 감싼 펑키한 리듬은 은은한 내적 댄스까지 유도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