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유란, 친환경 우레탄 발포 촉매 제조기술의 국산화

울산=장지승 기자 2023. 9. 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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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란은 2011년 상호명 PURAN으로 창업해 건축용 판넬, 자동차용 시트 쿠션에 사용되는 촉매의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피유란은 2017년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친환경 발포촉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제조한 발포촉매는 연질 및 경질의 폴리우레탄 폼을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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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탈수축합 촉매개발 및 1단계 공정개발
물만 배출되는 친환경 기술로 수입대체 효과도
[서울경제]

피유란은 2011년 상호명 PURAN으로 창업해 건축용 판넬, 자동차용 시트 쿠션에 사용되는 촉매의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폴리우레탄 촉매, 우레탄 시스템 컨설팅, 이온용액 및 4급 암모늄염, 3D 고분자 프린터용 소재 등이 있다. 또 도로용 피에조 센서 봉합재 개발과 상업화를 통해 한국폴리우레탄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피유란은 2013년 법인 전환 후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KPX케미칼 연구그룹장 출신이기도 한 임호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무독성 촉매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5년에 창업스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폴리우레탄 폼은 침대 메트리스, 소파 등 가구에서부터 구명조끼, 장난감, 수세미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이 폴리우레탄 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되는 발포 촉매라 부르는 물질이 있는데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피유란은 2017년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친환경 발포촉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중기청에서 주관하는 연구마을사업을 통해서였다. 연구마을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화학연의 다양한 반응장치 및 분석장비들을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화학연 연구진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한다.

제조한 발포촉매는 연질 및 경질의 폴리우레탄 폼을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하나의 산소분자에 두 개의 알킬아민기가 결합된 화합물로서, 기존에는 염산이 배출돼 환경오염을 초래함에 따라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쳐 제조됐다. 그러나 피유란이 개발한 제조기술은 기상탈수축합이라는 방법으로 특별한 촉매에 의해 진행되는 한 단계 공정이며 물만 배출되는 친환경 공정이다.

임 대표는 “루이스산 등과 같은 산 성분이 풍부한 촉매를 개발하는데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쳤다”면서 “국내 화학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화학연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공동 연구개발을 한 결과, 중소기업이 한껏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산화를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개발한 방법으로 발포 촉매를 제조하면 공정 단순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친환경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고유기술에 의한 수입대체 효과까지 확보할 수 있다. 피유란은 올해 매출 200% 신장과 함께 수출 50억 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피유란은 울산시 남구 두왕동에 있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의 약 5000㎡(1500평) 부지에 본사와 기업부설연구소를 이전하고 공장을 신설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 임직원은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사랑을 나누고 적극 실천하는 기업, 또 사랑을 받는 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될 것을 약속하며 한마음으로 매진하고 있다.

화학연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임호 박사는 한국폴리우레탄학회 회장, 울산테크노단지융합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대단한 열정과 신념으로 연구개발에 정진하는 과학자이면서, 지역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배려와 나눔 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업가”라며 “지역의 작은 중소기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촉매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성공해 해외수출까지 한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울산시 남구 두왕동에 있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피유란 본사 및 공장. 사진제공=피유란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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