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광주·시흥~수원 고속화도로 청신호…30분씩 빨라진다
‘시흥~수원’도 편익 인정될듯
모두 2030년 전후 개통 유력
성남~광주~용인, 인천공항 이동시간 단축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역 숙원 사업인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제정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은 사업 시작 전 반드시 적격성 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는 용인시 고림동~성남·광주 경계인 태재고개를 연결하는 총 17.3km의 도로 건설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GS건설 등으로 이뤄진 가칭 경기드림웨이컨소시엄이 사업비 7100억 원을 추산해 제안했다.
용인·광주 시민들은 2000년 초반부터 국지도 57호선(성남~광주) 태재고개 구간의 차량정체가 날로 심각해지자 교통 체증 해소 방안으로 도로 신설을 요구해 왔으나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성남~광주~용인간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는 등 경기 남부권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등 이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취재 결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2020년 제안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도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B/C 1.1을 받아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흥∼수원 고속화도로는 총연장 약 15㎞로, 수도권제1순환고속화도로 도리분기점(시흥)을 시점으로 해 경기 의왕시 인근 1번 국도를 연결한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와 이어져 인천공항과 용인 포곡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시흥∼수원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수원에서 인천공항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어 기존 대비 30~40분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경기도는 내다보고 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사업이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2013년 서수원~의왕간 민자도로 개통 이후 뜸했던 경기도 관리 민자도로 사업은 10년 만에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아직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두 사업의 진행 기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2030년 전후 개통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는 현재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 일산대교 등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가 개통하면 경기 남부는 물론 수도권 교통망이 크게 개선돼 운전자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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