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시민, 이대남이 쓰레기라고? 내란선동" [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9. 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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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승민 공천 배제 안 했다? 무책임한 말
이재명 옥중출마?…장렬하게 1석 기부할 것
안철수·나경원 강서구 상임고문? '폭탄 돌리기' 시작
與 강서구청장 선거 총동원령…'좌빨 척결' 외칠까봐 불안
진중권 "유시민, 60 넘으면 뇌 썩는다더니 본인 몸으로 생체실험"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굳세어라 재명아' 응원을 하면서 옥중 출마, 옥중 결재 얘기를 했습니다. 영상 먼저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유시민 작가 > 지난 대선 때 펨코(에펨코리아) 같은데도 민주당 정치인들 중에 가서 대화를 시도해봤잖아요. 대화 안 되잖아요. 쓸데없는 짓을 뭐 하러 해요. 그 쓰레기통 속에 가서 헤엄치면서 내 인생의 일부를 왜 허비해야 돼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거 듣고 "우리 보고 쓰레기라고?"(할 텐데) "쓰레기야, 니들"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양머리 걸어놔서 개고기인줄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이준석 전 대표가 개고기 팔았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했잖아요. 그러면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먹인, 파는 이제는 개고기를 구입했던 사람들이 응징 해야죠. 그거를 저는 해야 한다고 봐요. 2030, 그때 여성 유권자들은 충분히 자기 몫을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했고요. 우리도 20대 때 다 돌 들고 화염병 들고 다녔으니까. 정부 종합청사에 가든 민주당사에 가든 화염병 던지든 하라는 거예요.

◇ 박재홍>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이 큰 이슈가 됐습니다. 특히 2030 이대남들을 향해서 책임져라, 비판 얘기도 있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준석 대표께서는?
 

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 이준석> 저런 게 내란선동이죠. 가서 돌 던지라 하고. 저는 시대착오적인 게,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제 지금 젊은 세대에서 조금씩 이제 지지를 잃어갔던 이유, 그 대선 때 특히 그랬던 이유는 저런 식으로 너무 올드하기 때문이에요, 스타일이. 예를 들어 정치 이벤트의 모든 지점에 보면 억지로 짜낸 신파 같은 게 등장하고. 지금 저 말하는 화법 자체도 엄청 꼰대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우리 옛날에 우리는 돌 들고 민주화운동 했는데 키보드로 뭐 하고 있는 거냐 이러면서 조롱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요, 저는 저 의식을 못 버리면 아마 계속, 계속 민주당은 옛날 감성에 젖어 사는 신파 정당같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유시민 이사장이 본인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에 저렇게 말하면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저게 갈라치기의 정확한 정의거든요. 적어도 집단을 싸잡아서 20대, 30대는 건드리지도 마라, 이렇게 가는 것은 저는 저런 말 안 하거든요, 저는. 어디 가서도 저는 교류하고. 저는 호남에 가서도 할 말 다하고 다니거든요. 예를 들어 20대, 30대가 민주당을 싫어하는 비율이 높겠습니까? 호남에서 국민의힘 싫어하는 비율이 높겠습니까? 저는 그런데 순천 가서 4개월 살다 왔어요. 가서 얘기도 하고 정치 관련 얘기도 하고 사는 얘기도 하고. 그게 정치지, 어디 가서 얘는 상대하지도 마라 이런 식으로 하는 겁니까?

◇ 박재홍> 쓰레기다.

◆ 이준석> 저는 저렇게 어쩌다가, 어쩌다가 유시민 전 장관이 저렇게 됐을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 김성회> 그런데 남성 커뮤니티 중에 옛날에 일베, 일간베스트 닷컴. 하루에 가장 인기 있는 말이 맨 위에 올라오는데 그 위에 올라오기 위해서 온갖 자극적인 언사를 쏟아내던 남성 예비군 같은 쓰레기통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 거기서 특히 노무현 대통령 능욕을 많이 했기 때문에 민주당 사람들 중에서 그것과 지금 얘기하는 펨코를 동일시하는 경향들을 보이는 게 있는데.

◆ 진중권> 완전히 다른데.

◆ 김성회> 이게 풋볼매니저코리아라고요. 풋볼매니저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그냥 노는 공간인데 거기에 정치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제가 눈치 보고 따라가라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걸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들 전체를 20대 남성들을 하나로 다 싸잡아서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게, 정치적으로 왜 그런 일을 합니까? 펨코의 주장대로 정치를 하자라고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그 주장은 주장대로 받아들이면 되지 왜 그걸 저런 식으로.

◇ 박재홍> 쓰레기다.

◆ 김성회> 선입견을 깔아놓고 일베 대하듯 대하는 건지 저는 사실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진중권> 펨코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펨코에서 사실상 제일 인기가 있는 게 이준석 대표고요. 거기가 또 제일 강하게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고 있는 걸로 내가 알고 있거든요. 변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어쨌든 간에 유시민 전 이사장 같은 경우에는 저는 자기 말을 갖다가 충실히 지키고 있다, 라고 생각을 해요. 이분이 이제 입증을 하는 겁니다. 육십을 먹으면 뇌가 썩는다고 했잖아요. 그 말을 자기의 말을 갖다가 자기 몸을 들여서 생체실험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전두엽이 부패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까. 그러니까 내가 알던 유시민이 과연 옛날에도 저런 분이었을까. 그랬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는가? 아니면 지금 이상해진 건가 별 생각이 다 들게 해요.

◆ 이준석> 그런데 이거 아까 전에 말했던 것처럼 국민의힘에서도 저런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전라도는 가지도 마라, 바뀌지 않을 건데 왜 가서 노력하냐. 상대하지 마라. 그걸 깨겠다는 게 새로운 세대 정치인데, 지금 유시민 전 장관은 평생 보수 까면서 정치해 오셨지만 보수 진영에서 전라도 고립시키려고 했던 거 지금 젊은 사람들 고립시키는 거하고 똑같은 짓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 진중권> 옥중 출마, 옥중 결재를 얘기를 하는데 아니, 감옥에 갇혔다라고 한다면 사법부에서 판단을 내린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상 일종의 유죄판결을 내린 건데 그렇다면 그런 사람 공직을 맡으면 안 되는 거고. 심지어 공당의 대표여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이것보다는 위에 있는 겁니다.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기싸움이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진영이 무너진다 뭐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거든요. 저는 굉장히 변태적인 사고라고 보거든요.

◆ 이준석> 저는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가 옥중 결재나 옥중 대표직 수행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보고요. 옥중 출마 감행하신다 그러면 수도권에 하실 텐데 장렬하게 한 석을 주시는 겁니다, 그거는. 저는 그러니까 옥중 출마 같은 것도 가볍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그 사람의 공약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야 되는 것이고. 안에 있으면서 무슨 공약을 만들고 무슨 유권자와 소통을 하겠습니까? 그런 거 없이 정치적인 명분 하나로 지역구 선거를 끌고 나가겠다는 건데 안 됩니다.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만나고 있고요. 이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다음 달 11일에 있습니다. 추석연휴 끝나고 이제 굉장히 본격화될 것 같은데. 아까 이제 대표님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민심의 바로미터다, 지역선거다, 시선이 엇갈립니다마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일단 국민의힘이 현재는 매우 불리하고 질 가능성이 높다?

◆ 이준석> 그렇죠. 그러니까 제가 이제 오늘 페이스북에 표를 하나 올렸는데요.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서갑을병의 투표자 수 대비.

◇ 박재홍> 화면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출처 : 이준석 전 대표 SNS


◆ 이준석> 계산을 엑셀을 돌려봤어요. 그랬더니 격차가 17.87% 나왔어요. 그러니까 미래통합당 득표율이 38 정도 되고 민주당이 56.61 정도 나왔기 때문에.

◇ 박재홍> 갑을병 총 미래통합당이 받았던 투표 수를 합쳐보니까 민주당과 합해 보니까 17. 87% 정도 차이가 났다.

◆ 이준석>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18% 정도 차이가 나는 밭이라는 것은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여기서 봐야 될 게 김태우 구청장 출마 명분이 얼마나 있다고 사람들이 고르냐라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사라진 상태에서 이재명 대표가 전략공천해 놓고 간 그런 어떤 진교훈 후보라는 분의 정당성은 얼마나 또 확보되느냐 이런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데 그것보다도 어쩜 그렇게 지금 국민의힘이 선거 전략 짜면서, 바로 여기에 등장하는 게 뭡니까? 예전에 우리가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는 세대 구도 그리고 확장 구도 이런 걸 주요 아이템으로 삼아서 선거를 치렀거든요. 아젠다도 새롭게 발굴하고. 바로 이제 또 지역구도로 가잖아요. 여기에 충청도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충정도 사람들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

◇ 박재홍> 정우택 의원, 정진석 의원.

◆ 이준석> 이게 그러니까 선거 방식조차도 올드해지는 거예요. 도대체 지금 강서구에 보면 젊은. 강서구 인구가 예전에 30만에서 한 60만 정도까지 지금 올라갔거든요. 그럼 여기 보면 마곡이나 이런 데 가보면 저도 택시기사하면서 많이 봤지만 항공사 다니면서 거기에 오피스텔 사시는 스튜어디스 사시는 분들, 이런 분들 있거든요. 이분들이 도대체. 이분들이 저희 가장 안 찍는 분들인데 소위 말하는 20대, 30대 여성들인데 이분들이 무슨 충청도 정체성을 가지고 지금 국민의힘을 싫어하는 거겠습니까? 지금 이분들은 충청도 정체성을 가지고 지금 싫어하시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하는 꼴이 싫은 거예요. 그런데 거기다 대놓고 지금 충청도 출신 60대 아저씨들이 가서 유세하면 그분들이 마음을 돌릴 거라는 전략 자체가.

◇ 박재홍> 그래도 수도권에 나경원, 안철수 의원을 불렀습니다.

◆ 김성회> 그런데 이분들이 하필이면 안철수, 나경원 의원 두 사람을 상임고문으로 밀어 넣은 건가요?

◇ 박재홍> 선대위원장, 명예 선대위원장.

◆ 김성회> 뭔가 의미가 있는 건가요?

◆ 이준석> 원래 경상도 방언 중에 하고재비라는 게 있습니다.

◇ 박재홍> 하고재비가 뭐예요?

◆ 이준석> 이게 하고 싶으면 다 시켜만 주면 다 하는 사람들 같은 느낌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 박재홍> 하고재비.

◆ 이준석> 하고재비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지금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나경원 의원도 그렇고 사실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서 망신을 좀 산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당대표 선거 때.

◆ 이준석> 그렇죠. 한 분은 출마도 못하셨고 한 분은 출마했다가 수석한테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길 거다라는 협박까지 들었는데도 아무것도 못 하고 끽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 상황에서 이걸 통해서 본인들이 정치적인 위상을 정립하겠다라는 생각인 것 같은데. 제가 선거위원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키즈로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가하는 선거의 기준을 말씀드릴게요. 내가 가서 지휘해서 이기거나 아니면 원래 살짝 질 것 같았는데 내가 가서 반전시킬 수 있는 선거에만 뛰어듭니다.

◇ 박재홍> 진정한 고수들은?

◆ 이준석> 그렇죠. 그러니까 누울 자리 보고 누워야 되는 거거든요. 저는 지금 가서 선거에서 나경원, 안철수 대표가 이 선거를 승리로 반전시킬 만한 계략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선거캠프에서 상임고문이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이런 상임고문역을 맡겠다고 했을 때 그럼 누가 어떤 의도로 이걸 언론에 밀어내서 대서특필을 시켰을까. 저는 이번에 이 선거를 가족오락관에 옛날에 보면, KBS에 호박 폭탄 돌리는 게 있어요. 그래서 어디서 터지나 돌리는 거 있거든요. 폭탄 돌리기 시작됐다, 지금.

◆ 김성회> 그럼 졌을 때 누가 타격이 가장 크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저는 여기서 지금 만약에, 우리 (유튜브) 댓글창에 달아주십시오. 지금 객관식으로 드릴게요. 이 선거에 지면 책임이 누가 가장 큽니까?

◇ 박재홍> 1번.

◆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 박재홍> 2번.

◆ 이준석> 김기현 대표.

◇ 박재홍> 3번.

◆ 이준석> 3번 상임고문 안철수. 4번 나경원, 5번 정진상. 저는 압도적으로 1번 나올 것 같거든요.

◆ 김성회> 6번 이준석. 

◆ 이준석> 집에서 자던 이준석 이런 거예요? (웃음)

◇ 박재홍> 여러분, 유튜브 듣고 계신 분들은 바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진중권> 이준석이 악담해서 졌어.
 


◆ 이준석> 그런데 이제 1번이, 만약에 대통령이 많이 나오면 대통령한테 책임을 지울 수는 없으니까 분명히 김기현 대표한테 책임을 물리려고 할 거예요. 그리고 제가 오늘.

◆ 김성회> 어떻게 물려요?

◆ 이준석> 네? 오늘 당에서 들은 얘기로는 김기현 대표 쪽에서는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에게 책임을 씌우려고 한다. 이거 다 말이 안 되는 얘기거든요.

◆ 진중권> 책임도 폭탄 돌리기네.

◆ 이준석> 저는 만약에, 만약에 정말 이번에 큰 격차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게 된다 그러면 저는 총선 이기기 위해서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운영의 기조에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대통령께서 받아들여야 돼요. 그리고 이게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 구호랑 똑같아서 그렇기는 한데, 내각을 한번 재정비하고 그리고 대통령께서 지금까지는 제가 대통령하면서 국민들 민심 못 살핀 부분이 있는데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대통령께서 기조 전환 안 하시면 분위기 반전이 안 됩니다.

◆ 김성회> 이재명 대표가 요구하실 때는 택도 없는 요구라고 하시더니.

◆ 이준석> 어떤 거요?

◆ 김성회> 국민의힘이.

◆ 이준석> 안 바뀔 테니까 그걸 단식 기조로 삼는 거는 심했다.

◆ 김성회> 어쨌든 국민의힘 요구도 안 들어줄 건 아시잖아요.

◆ 이준석> 당연하죠.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저도 윤석열 대통령한테 국정 기조 바꾸라는 요구는 계속 하죠. 그런데 이게 지금 용산에 있는 사람들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바일 겁니다. 그런데 그걸 과연 고양이 목에 방울 달듯이 누가 얘기할 수 있느냐. 저는 윤상현 의원이 최근에 수도권 위기론 얘기하다가 당에서 굉장히 곤경에 많이 처했거든요. 윤상현 의원은 사태 파악이 빠르기 때문에 먼저 얘기했는데,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고생했는데 저는 윤상현 의원 같은 분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이준석 대표님이 왜 김기현 대표 선거 나올 때 이분이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라고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제가 나는데, 이번에 한번 김기현 대표가 직접 얘기해 볼 가능성은 없습니까?

◆ 이준석> 합리적이고 나약한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좀 카테고리가 다릅니다.

◇ 박재홍> 지금 댓글 창에는 압도적으로 90%로 1번의 책임이 가장 클 것이다라고 나옵니다.

◆ 이준석> 전혀 과학적인 조사를 거치지 않았지만.

◇ 박재홍> 과학적인 조사는 아니고요. 그냥 댓글창에 나와 있고요. 참고 의견으로 10번 진중권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웃음)

◆ 이준석> 집에서 고양이랑 놀던 분 이렇게. (웃음)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 굉장히 사활을 걸고 원내대표실에서 공문을 보냈어요. 각 의원실에. 다 참여해라 하면서 공문을 보냈는데 110명 가까운 의원들에게 각 동별로 지정을 해서 가서 방문해라, 그리고 SNS 활동 열심히 해라. 공문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출범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강서구 대방건설 빌딩 내 김태우 후보 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위촉식에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김태우 후보자, 선대위 합류 인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이 맡았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성태 전 의원과 구상찬 전 의원이 위촉됐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공동 상임 고문으로 선대위에 합류했다. 2023.9.26 hama@yna.co.kr (끝) 연합뉴스


◆ 이준석> 제가 옛날에 대구에 가서 대구시장 선거에 그때 나오셨던 권영진 의원, 권영진 의원님이 노원을에서 하시다가 떨어지고 대구시장 가셨거든요. 그때 다 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경선에서 권영진 시장이 됐어요. 그래서 제가 대구 분들한테 가서 당원들한테 뭐가 그렇게 달랐냐 그랬더니 그 얘기 하더라고요. 야, 서울에서 정치하던 놈은 악수하는 법도 다르네, 이러더라고요. 이게 실제로 다 찍어놓고 보시면 다릅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영남 의원들이 다 그런 거 아니지만 가셔서 악수하실 때.

◇ 박재홍> 각도가 다른가요?

◆ 이준석> 굽히는 것도 다르고 악수가 체득화 되지 않은 분들은 앞에 악수하시면서 옆으로 고개 돌아가 있는 분들도 있고요. 유형이 몇 개 있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다른 데 보거나.

◆ 이준석> 그런데 지금 영남 플러스 비례 의원이 다수인 우리 당에서 그 110명 중에서 한 100명 가까이가 거의 영남, 강원 그다음에 비례일 텐데. 이분들 강서구 같이 치열한 곳에 풀어놔서 제 생각에는 득표 활동이 크게 도움이 될까라는 우려도 듭니다. 악수 잘못하거나 아니면 가서 보좌진들한테 가서 또 이렇게 하는 거 찍혀서 올라온다던지 이럴까 봐. 저는 제발.

◇ 박재홍> 가만히 좀 있어라?

◆ 이준석> 왜 이게 나온 거냐 하면 민주당이 똑같이 했어요. 한 이틀 전에 민주당이 각 동별로 의원들 배치하면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맞대응조로 나간 건데, 치열한 지역 선거는 안 경험해 보신 분들이 저희 당에 많거든요. 제가 이제 우리 당이 맨날 농담처럼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영남 공천 받으면 보통 친한 의원들이 수도권 출마한 사람한테 공천만 받으면 너 올라가서 지원 유세 도와줄게! 그런데 보통 거절해요. 보통 거절해요. 왜냐하면 인지도가 약한 분들이 많을뿐더러 올라가셔서 영남에서 올라가셔서 마이크 잡던 분들이 여기 오시면 큰일난다. 가서 좌파를 척결하고 이러시면 큰일 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되게 불안한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이번에도 그러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도 오히려 지지하러 갔던 현역 의원들 중에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네요. 

◆ 이준석> 당연히 의원들이 들으시면 기분 나빠하시겠지만 저는 옛날에 대선 때도 그래서 윤석열 후보 처음 선거 나갔을 때 지하철 인사는 꼭 해 보십시오, 라고 얘기했던 게 이게 보통은 마이크만 잡고 유세하는 것만 기분 들리잖아요. 동원된 군중이거든요. 동원된 군중을 상대로 연설하는 것만.

◇ 박재홍> 박수칠 준비가 돼 있는 군중과.

◆ 이준석> 그러면 너무 자기가 업 돼서 사고를 쳐요. 무슨 말을 해도 박수칠 사람들만 모아놓고 하다 보면. 그런데 지금도 저는 약간 걱정이다.

◆ 김성회> 약간 논점에서 벗어난 얘기이긴 한데 그때 여의도에서 인사하신 것을 대통령께서 메모를 하시지 않았을까.

◆ 이준석>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셨겠죠. 이 자식 이렇게. (웃음)

◆ 진중권> 인사를 딱 하면 받아주는 사람도 있고 쌩 까고 갈 때 진짜 상처받거든요.

◇ 박재홍> 진 작가님 상처받으세요?

◆ 진중권> 아니, 뭐 선거운동 해 봤잖아요. 우리도. 진짜 상처받잖아요. 그거 끝나고 나면 전단지 주는 거 있죠. 전 그거 한 달 동안 계속 다 받아요. (웃음)

◆ 이준석> 이게 서울 선거는 어떠냐면요. 예를 들어서 우리 당 의원들이 가시잖아요? 그럼 이런 것도 있을 거예요. 누구는 배지를 차고 가실 것이고 누구는 배지를 안 차고 가실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 겪어본 서울에서는 오도가도 못한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뭐냐 하면 배지 달았더니만 거들먹거린다고 뭐라고 하고, 뗐더니만 누구인지 못 알아보고 이런 상황이 생길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 하나하나 수도권에서 겪어봐야 하는데.

◇ 박재홍> 그래도 중요한 수업이 될 것 같다는 점만.

◆ 이준석> 그리고 가서, 지금 이게 선거운동원이 아니거든요. 명함도 못 돌려요. 그러니까 멀뚱멀뚱 인사밖에 못하는데 옷도 못 입고. 그런데 그랬을 때 과연 얼마나 알아보고.

◇ 박재홍> 이번에 만약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면 안철수 의원은 분당에서 공천 못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책임론 일정 정도 작용해서.

◆ 이준석> 그러면 진짜 염치가 없는 거죠. 이번 선거에 만약에 패배하게 된다면 아까 우리 한판승부 청취자분들이 다 얘기하셨지만 1번 책임입니다, 1번.

◇ 박재홍> 1번 책임이다. 그렇군요.

◆ 진중권> 영입한 것도 좀 그런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영입하거나 그다음에 유튜브에서 막말하는 개그맨 영입하거나 1호 인사, 2호 인사.

◆ 이준석> 저는 이게 미래통합당 시절에, 예전에 미래한국당이라는 비례정당 만들었을 때 그때 비례 1번에 조수진 의원을 앉혔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순번 조정했지만. 그리고 그때 비례에 젊은 유튜버 넣고 이랬어요. 그런데 확장의 의미가 전혀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조수진 의원이 채널A 패널이었어요. 동아일보 다녔기 때문에. 그러니까 채널A 보는 사람만 보는 패널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이 무슨 확장성이 그때 있었으며, 예를 들어 그때도 유튜브 보면 이거 구독한 사람들 중에서 아주 오른쪽 사람만 구독한 채널인데 무슨 의미가 있었으며 그런데 저는 그런 영입을 꼭 비례에다가 해놨는데, 이번에 제가 냉정하게 봤을 때.

◇ 박재홍> 조정훈 의원.

◆ 이준석> 영남 하고 비례해서 몇 자리 신진 인사를 넣을 자리도 없을 거거든요, 이번 총선에서. 그런데 거기에 아깝게 지금 영입되신 분들은 자기 다 비례 받을 줄 알고 오는 거예요. 지금 시간에 와서 이렇게 와서 하시는 거는. 나중에 가서 다른 소리하기도 어렵고요.

◇ 박재홍> 그래서 오늘 아까 말씀하신 박근혜 전 대통령 인터뷰가 화제입니다. 국정농단은 제 불찰이다. 국민들께 사과한다. 하지만 제3자 뇌물 판결은 납득할 수 없다. 이런 말씀도 하셨네요. 대표님은 또 정치 입문을 박 전 대통령과 함께했기 때문에 좀 의미 있게 오늘 기사를 보셨을 것 같습니다. 주목했던 부분.

◆ 이준석> 거기서 박 대통령께서 유승민 의원을 내가 공천 배제하라고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냥 내가 싫어하니까 참모들이 으레 알아서 공천에서 뺀 거다라고 하시는데 그거는 정말 무책임한 말씀이고요. 원래 대통령 인사는 만약에 누가 누구를 내 발언할 때 린치하고 있다. 그때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입니다, 라고 원내대표가 경제의 일반적인 원칙을 얘기했는데 나를 공격하는 거냐 이래서 배신의 정치를 해 버린 거 아니에요. 그럼 그 말이 가진 파급 효과 정도는 박 대통령 정도로 정치 훈련된 분이면 알았어야 되는 것이고 나는 정확히는 공격하지 않았어, 그런데 우리 애들이 알아서 그런 거야 하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지금 탄핵의 강을 넘고 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때 하셨던 누굴 섭섭하게 한 일에 대해서 겸허하게 말씀하시면, 그럼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화답하겠습니까? 다 지나간 일이고 이제는 뭐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할 거 아닙니까? 그게 푸는 과정이지 나는 안 시켰는데 이래버리면 이것은 이상한 겁니다, 이건.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방문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3.9.25 psik@yna.co.kr (끝) 연합뉴스


◆ 김성회> 이미 그때도 기사 나왔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축하화환, 대통령 명의로 나간 것도 전부 다 리스트 체크해서 나갈 때만 나갈 정도로 꼼꼼하게 봤던 분인데.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에 대해서만 몰랐다고 말하는 건 사실 저는 납득이 잘 안 됐습니다.

◇ 박재홍> 이제 친박계는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왜 이 시점에 대구전통시장도 가시고 또 조중동 중의 하나인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시고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 이준석> 저는 그게 대통령께서, 박 대통령이 뭔가 정치적으로 보수 쪽의 화합을 위해서 나서는 것이라면 저는 좋은 의도다 이렇게 보지만. 또다시 또 이렇게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과 연계돼서 뭔가 협상을 하는 것이라면 저는 결과가 좀 안 좋을 것이고 시선이 안 좋을 것이다 이런 생각 하고요. 저는 앞으로 한 5년 뒤에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한테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 박재홍> 5년 후에.

◆ 이준석> 박 대통령과 비슷한 상황에서 혹시라도 말씀하실 때 그때 추석 선물 안 보낸 건 내가 한 거 아니다라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김세의 씨도 받았는데 저는 안 오더라고요.

◇ 박재홍> 추석 선물이 안 왔나요?

◆ 이준석> 안 오죠, 당연히. 계속 안 오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제가. 그거 받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겁니다. 국정이라는 거에 있어서 대통령이 어떤 판을 짜놓은 것에 있어서 참모들이 했다고 하기에는 대통령이 이미 낙인 찍어서 괴롭힌 인사들이 보수에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그게 지금 보수의 가장 저해 요소다.

◆ 진중권> 지금 장관 후보 셋을 지금 대통령이 지명했는데 다 문제가 있거든요. 신원식 장관 같은 경우에는 아니, 구한말과 일제와 어느 게 더 나은지 생각해 봐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김행 여가부 장관은 주식 파킹을 했더라고요. 그다음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유명하신 분이고 어떻게 보세요, 이거.

◆ 이준석> 저는 대통령께서 그러니까 제가 항상 지적하는 게 이거잖아요. 정치에 어느 누구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는 말은, 좋게 표현하면 누구나 인사를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카드를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누구에게 빚진 것도 없지만 또 생각보다 본인이 많은 사람들을 리스트에서 선제적으로 지워버리신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아시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 세력은 예전에 본인을 국정원 댓글사건 때 좌천시키고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 박재홍>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서.

◆ 이준석> 안 되죠.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쪽은 자기가 수사를 했기 때문에 원한이 많으니까 여기는 우선 배제하고 인사를 시작하는 것이고. 그래서 보수 쪽에서는 한 10년 전에 사라지셨던 친이가 다 와서 유인촌 장관이 다시 오시는 그런 상황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주호 장관 다시 하시고.

◆ 진중권> 이동관.

◆ 이준석> 보수 쪽에서는 굳이 친이가 소수파였는데 거기를 쓰셔야 되는 거고 민주당도 보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검찰총장이기 때문에 본인이 그런 것에 있어서 조국 장관 사태가 벌어지면서 민주당의 주류 인사들과는 교류하는 게 어려워지니까 민주당 계열에서 비주류에 해당하는 국민의당 계열 인사들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전 사장에 갑자기 김동철 전 의원이 가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처럼 양대, 대한민국의 보수 진영. 양대 진영에서 주류를 전혀 쓸 수 없는, 주류와는 뭔가 안 좋은 관계로 얽혀버린 상황 속에서 인사를 하시다 보니까 반쪽짜리 인사도 아니고 아주 마이너 인사를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는 그래서 인재를 좀 두루 쓰시려면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지셔야 된다. 대통령이 아무리 친박 수사를 하셨더라도 지금 우리나라의 만인지상이십니다. 누구도 사심 없이 일할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보셔야 되는데 내가 쟤네를 수사했기 때문에 나는 쟤네를 믿을 수가 없어. 이렇게 가버리시면 아니면 내가 조국 사태 때 얘네랑 싸웠기 때문에 얘네는 절대 쓸 수 없어. 이래버리시면 보수, 진보에서 한 주류 70% 덜어내고 인재 풀을 쓰시는 거예요. 저는 이거는 아쉽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대표님, 감사합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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