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심상치 않다”…검사키트 무료로 뿌리는 미국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9. 27. 02:12
입원환자 7월보다 3배 넘게 늘어
마스크 착용 여부엔 의견 엇갈려
마스크 착용 여부엔 의견 엇갈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미국 보건당국이 가정에 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각 가정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주문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검사키트 무료제공은 약 4개월 만으로 가구당 한 번의 주문으로 검사키트 4개를 신청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 만에 종료하면서 무료로 제공해왔던 코로나 진단키트를 유료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무료 지급으로 돌아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만9674명에 달했다. 전주(2만552명)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지난 7월보다는 3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앞서 미국 정부는 과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7억5500만개 이상의 무료 키트를 배포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면서 의료 현장에서 마스크의 필요성에 대해 관리자, 직원, 환자간 의견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뉴욕, 캘리포니아 등 소수 병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에 취약한 환자 등이 많은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할지 여부와 시기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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