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통일교육 전면 재검토 ‘제진역 통일열차’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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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산하 통일교육시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진행(본지 8월7일자 4면 등)한 결과 제진역 통일열차 사업 폐지를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고성군에 제진역 통일열차 시설을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제진역 통일열차와 남북교류사무소에 투입된 도교육청 예산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제진역 통일열차의 방문객이 매년 하락하고, 교육기관에서 남북교류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사업을 폐지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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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통일교육원 대규모 확충
속보=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산하 통일교육시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진행(본지 8월7일자 4면 등)한 결과 제진역 통일열차 사업 폐지를 결정했다. 고성 남북교류사무소 역시 운영이 중단된다. 도교육청은 그 대신 철원 통일교육원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도교육청은 ‘통일교육 시설·사업 재구조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도입된 ‘제진역 통일로 가는 열차 체험장 사업’은 올해를 끝으로 운영이 종료되며, 2020년 개소한 고성 남북교류사무소 역시 폐지된다. 도교육청은 고성군에 제진역 통일열차 시설을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남북교류사무소는 고성교육지원청이 교직원 연수와 학생 체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진역 통일열차와 남북교류사무소에 투입된 도교육청 예산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통일열차는 초기 설치비용으로 17억5000만원이 소요됐고, 지난해는 4억원을 추가로 들여 콘텐츠를 보강했다. 폐교를 활용해 문을 연 남북교류사무소 역시 19억원이 투입됐다. 제진역 통일열차 이전에 필요한 예산은 5억80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제진역 통일열차의 방문객이 매년 하락하고, 교육기관에서 남북교류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사업을 폐지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음에도 1만337명이 방문했던 통일열차는 지난해 7047명이 찾았다. 올해는 3486명(7월 기준)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남북교류사무소는 그동안 별도의 사업 성과가 없었다”며 “제진역 열차도 철도공단에서 열차를 치워달라고 하니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두 시설이 폐지되는 대신 철원에 위치한 통일교육원은 대대적인 시설 확충이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197억원을 들여 통일교육원 증축에 나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일교육원은 남방한계선이 보이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어 통일 안보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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