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큰 韓수영, 다음 목표는 올림픽 金 ‘터치’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필재 2023. 9.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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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 7분06초82. 2023년 FINA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7분04초82. 그리고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7분01초73. 매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부수고 있는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어느덧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 수준까지 성장했다.

황선우(20)와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스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800m 계영에서 아시아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한국 수영의 부흥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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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등 男대표팀 괄목 성장
글로벌 무대 메달 사냥 ‘장밋빛’
김우민, 男자유형 1500m 銀
남자 혼계영 400m 銀 추가
이은지, 女배영 200m 3위에

2022년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 7분06초82. 2023년 FINA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7분04초82. 그리고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7분01초73. 매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부수고 있는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어느덧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 수준까지 성장했다.

황선우(20)와 김우민(21),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스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800m 계영에서 아시아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한국 수영의 부흥기를 열었다.
김우민
계영 기록은 혼자의 힘으로 만들 수 없다. 그런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건 이제 한국 수영이 스타 한 사람에 의존하고 있지 않고 ‘월드 클래스’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후쿠오카 대회에서 영국이 6분59초08, 미국이 7분00초02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기에 한국도 이제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차례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황선우 등이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이제 20대 초반인 선수들이라 신체능력 역시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 수영의 황금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대표팀 에이스 황선우 역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기세가 많이 올라왔고, 선수들의 평균기록도 좋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부터 아시안게임까지 5초를 당기는 등 세계기록(6분58초55)과 격차가 줄고 있는 만큼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스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유찬(21·대구시청)이 남자 50m 자유형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유찬은 이번 대회 남자 50m 자유형 결선에서 21초72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품었다. 수영선수치고 작은 176㎝의 신장이지만 코어 힘을 타고나 폭발력이 돋보이는 지유찬은 광주체고 1학년에 종목을 중장거리에서 단거리로 전향해 성공시대를 열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26일엔 금메달 추가엔 실패했지만, 값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김우민은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1초07의 기록으로 페이리웨이(중국·14분55초47)에 이어 2위에 올라 4관왕 도전은 무산됐다. 그래도 김우민은 이 종목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다. 김우민은 28일 자유형 800, 29일 자유형 400에 출전해 3관왕을 노린다.
이은지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배영 이주호(28·아산시청)와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가 함께 출전한 결승에서 3분32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중국(3분27초01)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은지도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75에 레이스를 마쳐 펑쉬웨이(중국·2분07초58)와 류야신(중국·2분08초7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따낸 건, 1998년 방콕 대회 200 심민지(3위)와 100 최수민(3위) 이후 25년 만이다.

항저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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