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ON]중국이 8강서 한국 피하려고 대진표 바꿨다? 축협 "변경 통보 없었다"

윤진만 2023. 9.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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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토너먼트 대진표를 바꿨다는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27일부터 일제히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을 하루 앞둔 26일, 누리꾼들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축구 대진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은 8강이 아닌 준결승에서 중국과 맞붙게 된다.

조직위는 앞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토너먼트 대진표를 바꾼 뒤 대한축구협회에 공지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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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자 남자축구 대진표. 한국과 중국이 떨어져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항저우조직위 홈페이지
◇9월26일자 남자축구 대진표. 우측 상단에 수정했다는 표시가 나온다. 이미지=항저우조직위 홈페이지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꼼수 쓰다 딱걸렸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토너먼트 대진표를 바꿨다는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27일부터 일제히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을 하루 앞둔 26일, 누리꾼들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축구 대진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기존 16강 대한민국-키르기스스탄전 승자가 중국-카타르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 일정이 한국-키르기스스탄전 승자가 중국-카타르가 아닌 홍콩-팔레스타인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 대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변경된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은 8강이 아닌 준결승에서 중국과 맞붙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이 강한 한국과 맞대결을 최대한 늦춰 메달 가능성을 높이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싹텄다. 조직위는 앞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토너먼트 대진표를 바꾼 뒤 대한축구협회에 공지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황선홍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진화)=송정헌 기자
이강인의 목표는 분명하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조직위로부터 변경됐다고 통보받은 적 없다. 진화, 항저우 조직위에 물어봐도 변경사항이 없다고 한다"고 대진표 변경 가능성을 일축했다. 현지시각 오후 3시 이후 다시 홈페이지에를 통해 확인한 바, 대진표는 원안 그대로다. PDF 파일 우측 상단에는 3시33분 수정했다는 표시가 떠있다. 단순한 전산상 오류인지, 어떤 의도를 갖고 진행한 일인지는 알 길이 없다.

중국-카타르, 한국-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인도-사우디아라비아, 이란-태국, 홍콩-팔레스타인, 일본-미얀마, 북한-바레인이 27일과 28일 16강에서 격돌한다.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승리하면 10월1일 항저우 황룡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8강전부턴 모든 팀이 항저우에 모여서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은 10월4일, 결승은 10월7일에 각각 열린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결승전 전까진 '난적' 일본, 북한, 이란을 만나지 않는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복병' 키르기스스탄의 16강전은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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