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박근혜, 총선 분명한 입장 밝히며 혼선 생기지 않게 정리"

"절제되고 품격있게 본인 입장 밝혀…불필요 논란 야기는 자제"
"민주 원내대표, 누가 되든 현안 위해 머리 맞댈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하지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은 데 대해 "내년 선거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혀 혼란이나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정리된 말씀을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께서 오랫동안 국민과 접촉이나 소통하지 않다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힌 기사를 봤다"며 "절제되고 품격있게 본인의 입장을 밝히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부분은 말씀을 자제하셨다고 느꼈다"며 "이런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참 여러 상황으로 은둔해 계시다가 점차 국민들과의 접촉을 편안하게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친박계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출마)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 관련해선 "원내 협상이 누가 되든 여러가지 민주당 상황이 좀 복잡한건 사실"이라며 "국민을 보고 하는 정치를 해야 하니까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돌보고, 생산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공감대를 같이한다면 국민 기대에 맞게 협상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도 전임 원내대표와 가졌던 월요 비공개 정례 오찬을 이어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그렇게 하겠다"며 "어느 분이 되든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여러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 서로 협상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노력들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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