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집→미용실→피아노강사…대전 초교 교사 가해 학부모 세번째 신상 공개

2023. 9.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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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또 다른 가해 학부모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다.

26일 가해 학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촉법 나이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대전 초등학교 사망 교사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A씨와 남편 B씨의 실명과 사진, 직업 등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한편 대전 유성구 한 초등학교 교사 D씨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5일 극단 선택을 하고 7일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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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사망 교사 가해 학부모로 추가로 지목된 여성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다.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악성 민원에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의 또 다른 가해 학부모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다.

26일 가해 학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촉법 나이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대전 초등학교 사망 교사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A씨와 남편 B씨의 실명과 사진, 직업 등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앞서 모 김밥 프랜차이즈 운영자와 미용실 운영자를 가해 학부모로 지목한 이 계정주가 가해 학부모 신상을 폭로하는 건 이번이 세번째다.

계정주는 이번 가해 학부모 A씨는 피아노 강사라고 공개하고, "이제 당신에게 대한민국에서 피아노를 배울 아이들은 없다. 그릇된 인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썼다.

대전 초등학교 사망 교사 가해 학부모로 추가로 지목된 여성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다. [SNS 갈무리]

이어 "누가 대전여교사 사건 가해자한테 아이들을 맡기겠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적이 있는 A씨는 "문제행동을 보인 4명의 학생 중 1명은 제 아이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숨진 교사 지도에 불만을 품고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거나 학교에 민원을 넣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항변했다.

또한 A씨 남편으로 지목된 체육관장 B씨도 "여기저기서 '살인자'라는 글을 보며 가슴이 울렁거리고 억울했다.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벌을 주기 위한 마음으로 그랬겠지만, 저희는 정말 아니다. 털끝만큼이라도 지은 죄가 있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녀사냥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B씨의 입장문에 숨진 여교사의 남편은 "선생님 남편입니다. 이제 오셨군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의혹을 더했다.

한편 대전 유성구 한 초등학교 교사 D씨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5일 극단 선택을 하고 7일 생을 마감했다. 초등학교교사 노조에 따르면 올해로 교직 20년차였던 D교사는 2019년에 자신이 맡았던 1학년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 당했다. 고소장에는 D교사가 ‘껌을 씹었다’며 다른 아동 앞에서 이 학생을 공개적으로 혼냈고, 점심시간 급식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친구의 배를 때린 학생을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큰소리로 혼을 낸 일 등 7회에 걸쳐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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