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즈업 아미토이 "3매치 퍼즐에 전략 더하고 광고 없앴다"

홍수민 기자 2023. 9. 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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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치 단순한 조작에 방향키 전략성을 곁들인 산뜻한 퍼즐게임
- 엔씨소프트 신작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엔씨가 이런 게임도 만든다고?"

엔씨소프트 첫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가 한국 시간 26일 오전 9시 정식 출시됐다. 퍼즈업 아미토이를 본 첫 인상은, "귀엽긴 한데…"였다. 분명 도구리같은 귀여운 캐릭터를 세일즈 포인트로 잡은 라이트한 퍼즐 게임으로 보이는데, 아미토이 생김새가 좀 호불호가 갈리게 생겼다.

쓰론 앤 리버티에서 첫 아미토이였던 헤르피가 퍼즈업 아미토이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한다. 짝짝이 눈과 약간 삐뚤한 생김새가 보편적인 캐주얼 게임의 동글동글 반듯한 데포르메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두 번째로 얻는 리틀루나는 아예 암석 골렘처럼 생겼다. 

'베네룩스의 견습 마법사인 주인공은 첫 파트너 아미토이 헤르피를 만나게 되는데...'와 같은 안물안궁 스토리는 과감히 생략하자. 애초에 인게임 프롤로그조차 급속도로 치워버린다. 개발사도 '누구도 배경 설정에 관심 없다'는 냉혹한 사실을 잘 아는 것 같다.

 

■ 방향키 하나가 새로운 재미를 가져왔다

- 아래쪽 블록 방향을 왼쪽으로 바꾸면 이렇게 된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3매치 퍼즐 게임이다. 세 개의 같은 모양 블록을 맞춰 터트리는 방식이다. 물론 세 개 이상을 동시에 터트리는 것도 가능하며, 네 개부터는 특수 효과를 가진 블록이 생성된다.

여기에 퍼즈업 아미토이는 방향키 조작을 곁들였다.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퍼즐이 내려오는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방향 조작에는 횟수 제한도 없어서 정밀하게 방향을 조작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블록을 유도할 수 있다. 

"엥? 3매치 퍼즐에 방향키?"라며 의아해할 지 모른다. 근데 이게 신의 한수다. 퍼즐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조작으로는 불가능한 일들, 가령 특수 블록을 한 쪽으로 유도하거나 한 쪽 방향으로 추가 콤보를 터트리거나 하는 일들이 가능하다.

캐주얼 게임을 좋아해서 애니팡을 비롯한 3매치 퍼즐 게임도 꽤 많이 즐겼지만 방향키 조작은 꽤 참신했다. 덕분에 머리를 조금 더 혹사시킬 필요가 있다. 그만큼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일반적인 데이 모드와 지역 클리어 후 해금되는 나이트 모드, 35레벨에 가입 가능한 클랜에서 진행하는 점령전이 메인 콘텐츠다. 아직 레벨이 부족해 클랜 콘텐츠는 체험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퍼즐이 꽤 재미있는 편이라 데이 모드와 나이트 모드로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 NO 뽑기 NO 광고 '착한 과금'

- 스테이지 클리어 별로 아미토이를 얻을 수 있다

외국의 3매치 퍼즐 게임은 기본적으로 광고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오만 곳에 광고가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다. 내가 선택해서 시청하는 보상형 광고는 그나마 양반이다. 무조건 강제 시청하게 되는 전면 광고들은 보고 있으면 절로 현자 타임이 몰려온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광고가 없다. 물론 스태미나, 추가 횟수, 인 게임 아이템 등 기본적인 과금 구조는 타 3매치 게임들과 동일하다. 그래도 광고가 없으니 게임이 훨씬 더 깔끔하고 쾌적하다.

아미토이나 스킨 등 뽑기 기능이 없다는 사실도 제법 놀랍다. 스테이지 클리어 별들을 모아 별빛 여행에서 모든 아미토이를 획득 가능하며, 지역 클리어 후 해금되는 나이트 모드로 스킨 코인을 얻는다.

애니팡 시절 '하트의 악몽'처럼 하트, 스태미나는 늘 부족한 재화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일일 무료 패키지로 10분 무제한 플레이를 준다. 출퇴근길 가볍게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물론 온종일 플레이하고 싶다면 추가 구매가 필요하다.

 

■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3매치 퍼즐 게임

- 이런 장면은 제법 귀여워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찍먹 단계에선 상당히 인상이 좋았다. 아미토이는 생각했던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어도, 오히려 '3매치 퍼즐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던 게임적인 재미가 상당했다. 조금만 플레이해야지 하다가도 하트가 차면 저절로 눌러보게 된다고 할까.

3매치 퍼즐 특유의 캐주얼하고 라이트한 감성, 덕지덕지 붙지 않은 광고 등 가볍게 즐길 산뜻한 퍼즐 게임을 찾는다면 '퍼즈업 아미토이'가 괜찮은 선택이다. 어느 정도 운은 필수적이지만 방향키 조작의 전략성도 쏠쏠한 재미를 보장한다.

35레벨에 개방되는 클랜 및 점령전 콘텐츠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점령전 참여 안 해도 메인 스테이지가 도망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경쟁 콘텐츠에 관심이 없는 유저라도 가볍게 찍먹할 만한 퍼즐 게임으로 추천한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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