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단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에...원희룡 “시공과정 공공주택 일제점검”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9.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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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사태 회의에 참석해 시공 과정 공공주택 일제 점검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 중인 공공주택에 대한 일제 점검을 주문했다.

26일 원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H 외벽 철근 누락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에서 외벽 철근이 대량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단지에서는 전체 13개동 가운데 4개동의 지하 벽체 부분 6곳에서 철근이 약 70%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과정에서 철근이 빠진 이유는 설계를 변경하면서 잘못된 구조 모델을 적용해 구조도면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 장관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런 실책이 벌어진 것을 국민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당 설계·감리업체가 시공 중인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긴급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이 LH 내부에 공유되지 않은 것은 물론 국토부에도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으며 보고 누락 문제도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장관은 “구조설계와 감리에 있어서 문제를 일으킨 부분은 구조 자체가 썩어있다고 봐야 한다”며 “이런 식이라면 장관이 아닌 대통령이 LH를 직접 지휘한다고 해도 (개혁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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