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다음달 10일 개막···열흘간 36개국 151편 상영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 축제인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다음달 20일부터 29일 열린다.
영화제 슬로건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山)’이다. 영화는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의 ‘움프 시네마’와 ‘알프스 시네마’(1∼4관), 태화강국가정원에 마련된 ‘태화강 시네마’, 온라인 상영관(umff.kr) 등에서 상영된다.
영화제사무국은 산악·자연·인간을 다룬 36개국 15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섹션을 재정비해 기존 파노라마 섹션을 산·자연·인간 섹션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산 섹션에서는 여러 산악인의 이야기와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이클링, 프리 다이버 등 야외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 등 14편을 소개한다. 자연 섹션에서는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고 탐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12편이, 인간 섹션에서는 소외된 사람들의 작은 목소리에 주목하는 작품 12편이 각각 선보인다.
트렌토와 밴프 등 세계산악영화제 5관왕으로 화제가 된 <파상: 에베레스트의 그림자>를 비롯해 캐나다의 가장 크고 깊은 두 개의 동굴을 탐험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동굴 탐험가들>, 많은 산악영화제에서 꾸준히 조명받고 있는 <그 여름의 초원> 등 주목받은 화제작도 이번 울산울주산악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매년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는 스티븐 베너블스(70·영국)가 선정됐다. 그는 험난한 산을 오르며 얻은 극한의 체험을 책으로 펴내는 등 ‘산악문화 전도사’로 평가받는다.
엄홍길 영화제집행위원장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 시작부터 전세계 산악인들의 축제였고, 관객이 전설적인 산악인들을 만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선사했다”며 “올해는 태화강국가정원으로 영화제 무대를 넓혀 더 많은 관객과 산악인이 축제를 즐기고, 진정한 산악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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