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다음달 10일 개막···열흘간 36개국 151편 상영

백승목 기자 2023. 9. 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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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8회 영화제 관련 기자회견을 연 후 기념촬영했다.(왼쪽부터 엄홍길 영화제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배우 고보결씨, 이순걸 영화제이사장)/산악영화제사무국 제공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 축제인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다음달 20일부터 29일 열린다.

영화제 슬로건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山)’이다. 영화는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의 ‘움프 시네마’와 ‘알프스 시네마’(1∼4관), 태화강국가정원에 마련된 ‘태화강 시네마’, 온라인 상영관(umff.kr) 등에서 상영된다.

영화제사무국은 산악·자연·인간을 다룬 36개국 15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섹션을 재정비해 기존 파노라마 섹션을 산·자연·인간 섹션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산 섹션에서는 여러 산악인의 이야기와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이클링, 프리 다이버 등 야외 스포츠를 소재로 한 작품 등 14편을 소개한다. 자연 섹션에서는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고 탐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12편이, 인간 섹션에서는 소외된 사람들의 작은 목소리에 주목하는 작품 12편이 각각 선보인다.

트렌토와 밴프 등 세계산악영화제 5관왕으로 화제가 된 <파상: 에베레스트의 그림자>를 비롯해 캐나다의 가장 크고 깊은 두 개의 동굴을 탐험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동굴 탐험가들>, 많은 산악영화제에서 꾸준히 조명받고 있는 <그 여름의 초원> 등 주목받은 화제작도 이번 울산울주산악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매년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는 스티븐 베너블스(70·영국)가 선정됐다. 그는 험난한 산을 오르며 얻은 극한의 체험을 책으로 펴내는 등 ‘산악문화 전도사’로 평가받는다.

엄홍길 영화제집행위원장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 시작부터 전세계 산악인들의 축제였고, 관객이 전설적인 산악인들을 만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선사했다”며 “올해는 태화강국가정원으로 영화제 무대를 넓혀 더 많은 관객과 산악인이 축제를 즐기고, 진정한 산악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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