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무르익어 가는 가을, 제주 여행을 더 잘 즐길 방법은 [여행+책]
전역에 산과 바다를 비롯한 각종 청정 자연이 넓게 펼쳐져 있음은 물론, 초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막상 떠나려니 망설여진다면, 우선 책을 읽으며 미리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떨까. 제주 이곳저곳에서의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 4권을 소개한다. 도서별 다른 콘셉트의 제주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간 몰랐던 제주의 매력까지 알 수 있다.
차노휘 / 지식과감성
올레를 잠시 거닐었거나 한 번도 들르지 않은 사람이라도 좋다. 책에는 작가가 직접 방문해 보고 느낀 제주 올레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고상선 / 좋은땅
국내외 내로라하는 산을 오르내린 작가지만 아직 제주 올레만큼 매력적인 곳은 찾지 못했다. 그는 올레길에는 소박하면서도 다채로운 멋이 있다고 전한다. 이때, 제대로 알고 방문하면 그 진가가 더욱 커지는 법.
특히 작가는 책을 읽는 누군가의 첫 올레 여정을 배려했다. 이들을 위한 코스 정보는 물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꼼꼼하게 담아냈다.
고진숙 / 블랙피쉬
흔히 제주라고 하면 한라산, 감귤과 같이 단편적인 부분만 아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이 책 한 권만 완독하더라도 제주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신비 섬 제주 유산’은 주별 테마에 맞게 여행할 수 있는 정보도 담고 있어 여행서로서의 실용성도 좋다. 독자는 총 52주간 서로 다른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에 관한 내용을 읽고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솔, 선장 / 상상출판
물론 TV나 유튜브, SNS에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요한 것만을 뽑아냈다는 것이 이 책의 자랑거리다. 그렇다고 소개하고 있는 명소가 지나치게 한정적이지는 않다. 책은 자연, 공간, 음식, 휴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제주 곳곳을 알려준다. 소개한 명소도 무려 320여 곳에 달한다고.
올레길 코스는 물론 드라마에 등장한 명소, 스타 셰프의 맛집, 연예인의 인기 스폿까지, 트렌디한 정보도 많다. 역사를 주제로 여행하기 좋은 곳도 소개하고 있기에 인문학적 깊이도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점, 이 책은 가이드북처럼 이미 완성된 여행 코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독자가 직접 여행지를 선별하고 코스를 짜는 것 역시 여행에서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주 여행 큐레이션’을 읽고 내 취향에 꼭 맞는 제주 여행 코스를 만들며 이 세상에 하나 뿐인 제주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자고 일어나면 새로 생긴다는 ‘이 가게’…청년사장들 다 몰렸다는데 - 매일경제
- “너 돌머리다, 왜 안 쓰러져”…‘신림동 성폭행 살인’ 최윤종이 한 말 - 매일경제
- ‘유도 한판패’ 당한 한국 선수 다가오자 이긴 북한 선수가 한 짓 - 매일경제
- 누구는 2주, 누구는 0주…복불복 잔치로 끝난 두산로보틱스 청약 - 매일경제
- 귀성 ‘이날’은 피하세요…추석 연휴 4000만명 이상 이동 - 매일경제
- ‘이재명 영장기각 탄원서’ 압박에…체포안 찬성한 의원도 제출 - 매일경제
- “늙은것도 서러운데 더 가난하기까지”…40년대 이전생 40%가 ‘빈곤’ - 매일경제
- 태국서 충격적 음란생방송…‘나라망신’ 한국 유튜버, 법원서 한 말 - 매일경제
- 주담대 4.3억 직장인…1년이자 300만원 아끼는 방법 있다고? - 매일경제
- 中 강세 뚫고 찬란하게 빛난 韓 수영, 25일 금2·동2 수확! [항저우 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