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무제한급이 金 메친다! '노골드' 유도, 개인전 마지막날...최중량 간판들 출격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유도는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도 내년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고무적인 결실을 맺고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
한국 유도는 역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을 담당했다. 근래 아시안게임에서도 성적이 아주 좋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5개를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노골드로 충격에 빠졌던 시기에도 2년 지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출전한 선수 모두 메달을 하나씩 품는 대단한 성과를 냈다.
아시아에서 발휘하던 저력을 다시 보여줘야 할 시기다. 한국 유도는 앞서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맥을 캐지 못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젊은 피로 새판을 꾸려나갔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활력을 확인하는 게 목표다.
그래도 금메달 주인공의 탄생을 두루 기대했다. 남자 유도는 세계 최상위권에 있는 60kg 이하급의 이하림과 66kg 이하급 안바울이 있어 우승을 기대하던 종목이었다. 이하림은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동메달의 아쉬움을 금메달로 털길 희망했다. 안바울도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강자라 금빛 메치기에 부풀었다.
이들이 나선 유도 첫날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길 바랐다. 아쉽게도 정상까지 향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이하림은 결승까지 곧잘 올라갔으나 천적인 양융웨이(대만)에게 절반을 뺏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상대 양융웨이를 맞아 4전 4패의 상성이 발목을 잡았다.
안바울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가로막혔다. 일본의 다나카 료마를 만난 준결승에서 소극적으로 했다며 지도패를 당했다. 오히려 다리를 잡으면 안 되는 규정에도 다나카가 안바울의 하체를 건드려 우리 측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억울함을 이겨내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전한 끝에 메달은 확보했다.
둘째 날 만회를 바랐다. 또 한 명의 기대주가 버티고 있었다. 남자 81kg급의 이준환이 세계 5위라 금메달 가능성이 컸다. 다양한 기술을 갖춘 이준환은 고비를 잘 넘기며 올라갔다. 특히 일본의 오이노 유헤이를 만난 준결승을 연장 골든 스코어까지 가는 혈투 끝에 따돌리면서 금메달이 눈앞에 온 듯했다. 허나 결승에서 통한의 절반을 내줘 은메달에 만족했다.
여자부도 첫날 정예린(52kg급)을 시작으로 전날 박은송(57kg급), 김지정(63kg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준결승 무대를 계속 밟아나갔다. 하지만 모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행히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두 이겨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아직 금메달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어느새 개인전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아시안게임 유도 일정은 이날까지 개인전을 치른 뒤 익일(27일)에는 혼성 단체전에 임한다. 개인 금메달을 노려볼 마지막 기회다. 한국은 총 5개 체급에 출전한다. 남녀 최중량급들이 매트를 밟는다.
금메달 후보는 여자 간판 78kg 이상급의 김하윤이다. 현재 이 체급 세계 랭킹 4위로 올해만 포르투갈 그랑프리,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는 정상권을 위협하는 카드였다면 이제는 아시아 정상을 밟아볼 무게감을 자랑한다.
김하윤도 항저우로 향하기 전 대한체육회를 통해 "금메달을 따서 유도라는 종목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 무제한 100kg 이상급의 김민종도 메달이 기대된다. 세계 11위인 김민종은 6월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놓고 다툴 세계 1위 테무르 라히모프(타지키스탄)의 벽을 넘으면 금메달도 가능하다.
이밖에 남자 90kg급 한주엽, 100kg 이하급 원종훈, 여자 78kg급 윤현지 등이 유도 개인전의 피날레에 금메달을 노리는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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