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황선우 앞세운 '수영 황금세대'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쾌거

박정현 기자 2023. 9. 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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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홈팀 중국을 제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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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경영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경영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황선우(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홈팀 중국을 제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중국은 7분3초40으로 2위에 올랐고 7분6초29에 그친 일본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수영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열린 예선에서 한국은 황선우와 이호준에게 휴식할 시간을 줬다. 이들 대신 이유연(한국체대)과 김건우(독도스포츠단)이 나선 한국은 7분12초84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 황선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선 1위에 오른 한국은 가장 유리한 4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한국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 중국도 예선에서 대회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판잔러와 양하오위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중국은 7분12초96으로 예선 2위에 올랐다.

예선 3위에 오른 일본도 팀의 기둥인 마쓰모토 가쓰히로가 나서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모두 팀의 에이스들에게 휴식을 주며 결선에 집중했다.

결과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의 승리였다. 한국은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고 한국 신기록인 7분04초07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 황선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레이스를 앞두고 몸을 푸는 황선우 ⓒ연합뉴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새로운 한국 기록 경신은 물론 일본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7분02초26)에도 도전했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로 불린 이들은 아시아 수영을 지배해온 중국과 일본을 넘으며 한국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이는 양재훈이였다. 주로 세 번째 주자로 나섰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첫 번째 임무를 맡았다. 중국의 왕순이 줄곧 선두를 유지했고 양재훈은 150m 구간을 턴 한 뒤 2위로 나섰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이호준이었다. 중국의 누광센을 제친 이호준은 선두에 나섰고 중국, 일본과 격차를 벌렸다. 레이스 내내 속도를 늦추지 않은 이호준은 1위를 유지했다. 세 번째 주자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었다. 그는 중장거리 유형답게 막판 100m에서 저력을 발휘했고 중국과 일본을 멀리 따돌렸다.

승부에 열쇠를 쥔 마지막 주자는 역시 황선우였다. 그는 자유형 100m에서 맞붙었던 판잔러와 재대결했다. 첫 50m에서 구간에서 황선우는 중국과 격차를 2초 이상으로 벌렸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해 한층 빠른 속도를 낸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넘어서며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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