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입주 3만3000가구…전세난 숨통틀까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3. 9.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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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비 38% 늘어나
경기 성남·인천 부평
5천가구 대단지 입주

다음달 전국 아파트 3만3375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이번 달 대비 약 40% 늘어난 물량이다. 수도권 위주로 물량이 크게 늘어 국지적으로 전세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입주물량은 총 3만3375가구로 집계됐다. 2만4152가구였던 이달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이 1만9577가구로 9월(9121가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월별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경기도와 인천에서 각각 5000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있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 들어서는 ‘산성역 자이푸르지오’(4774가구)와 인천 부평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5050가구)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기준으로 경기도 전셋값은 최근 14주 연속, 인천은 7주 연속 상승 중인데 대단지 입주가 이뤄지는 지역은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장이 한창인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전세가는 기준 4억5000만원에서 5억원 초반대를 형성 중이다. 인근 단지인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동일 면적 전세가 5~6월까지만 해도 6억원 안팎에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낮은 가격이다. 단지 인근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소진되지 않은 물량이 많아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전세매물은 1000건, 월세는 500건 이상이었다.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은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등 188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반면 지방은 입주 예정 물량이 줄었다. 1만3798가구로 이달보다 8% 감소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26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수성구, 동구, 서구 등 분포도 고른 편이다. 이어 충남 1643가구, 부산 1313가구 순으로 많았다.

한편 사업주체 입장에서 눈여겨보는 지표인 입주율은 상승 중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5%로 전월대비 2.8%p 올랐다. 특히 지방(69.5%)의 경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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