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천박사’ 성적표 들고 父 허장강 산소 찾아뵐 것” [EN:인터뷰③]

하지원 2023. 9.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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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가 아버지 故 허장강을 추억했다.

허준호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 개봉을 앞두고 9월 2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석 영화 공개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전한 허준호는 "추석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항상 추석 되면 다운돼 있다. 이번 추석은 행복하다. 아버지도 좋아하실 것 같다. 성적표 들고 산소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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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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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스틸컷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허준호가 아버지 故 허장강을 추억했다.

허준호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 개봉을 앞두고 9월 2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추석 영화 공개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전한 허준호는 "추석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항상 추석 되면 다운돼 있다. 이번 추석은 행복하다. 아버지도 좋아하실 것 같다. 성적표 들고 산소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허준호 부친 허장강은 60~70년대 카리스마 넘치는 역을 자주 맡았던 성격파 배우다.

허준호는 "얼마 전에 나를 보고 '허장강 내려온다'라는 말을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얼굴이라 닮았다는 말에 감사하고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준호는 "내가 아버지를 닮지않을까 한다. 12살에 돌아가셔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날 데리고 들어가셔서 연습했다. 줄 안 쳐진 대사를 내가 읽어줬다. 아버지가 서재에서 나랑 연습하고 나가고 했다. 지금도 저는 연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짧은 기억이지만 배우를 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훈련을 시키더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어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한 허준호. 그는 허장강 아들이라는 시선에 대해 "평생 못 벗어난다. 어렸을 땐 싫었다. 넘어서고 싶고. 지금이나 예나 나에겐 큰 백이다. 아버지가 없어서 트라우마가 생긴 거다, 계실 때는 못된 아이였을 거다(웃음). 동네 극장 다 돌아다니고 했다"며 어린 시절 큰 힘이 돼주었던 부친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허준호는 연기 소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연습밖에 없다. 감독님이랑 작가 선생님이 '네' 하나를 위해서도 다 맞는 결론을 내려놓으신 거다. 나는 (그 안에서) 어떻게 연기할까, 그 고민만 하는 거다. 제일 쉬운 고민은 그전에 안 했던 거를 찾는 거다. 이제는 나올 작품, 역할 다 나왔다. 남들이 안 했던 걸 자꾸 찾는다. 대본 안에 조금씩 보이는 게 있다. 읽을수록 조금씩 보인다"고 털어놨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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