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런던 관객 사로잡다…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협연

장병호 2023. 9. 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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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영국 런던 관객을 다시 사로잡았다.

25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성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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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무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 선보여
2700여 석 로열 페스티벌 객석 환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영국 런던 관객을 다시 사로잡았다. 25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성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가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 무대의 한 장면.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이번 공연은 주영한국문화원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인정받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가 자신의 고향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6번의 연주로 시작했다.

조성진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은 피아노, 트럼펫, 현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현란한 색채와 기교, 서정성과 유머가 한데 섞인 작품이다. 구소련에서 탄생한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걸작으로 손꼽힌다.

필하모니아의 서정적인 현악 선율에 조성진의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연주가 극적인 효과를 자아내며 협주곡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필하모니아의 수석 트럼펫 연주자인 제이슨 에번스의 익살스러운 독주가 조성진의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주와 대비를 이루며 매력을 더했다.

산투 지휘자와 완벽한 호흡 속에 자신감 있게 오케스트라를 리드한 조성진의 연주가 끝나자 2700여 석의 로열 페스티벌홀을 가득 메운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조성진이 거장의 반열에 오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였음 입증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필하모니아의 협연이 올해 BBC 프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며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연주로 청중들을 초월적 아름다움에 도달하게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 무대의 한 장면.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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