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예약 증가…유통가, 농산물 판매 ‘막판 스퍼트’

최지연 2023. 9.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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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추석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번 추석에도 사전예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명절에는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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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실시간 배송 강화 등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유치
한 소비자가 농협유통 서울 양재점에서 과일 선물세트를 둘러보고 있다. 농산물 가격 인상 우려와 달리 사전예약 매출은 증가했으며, 유통사들은 명절 전날까지 농산물 선물세트 판매 확대에 나선다. 농협유통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추석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번 추석에도 사전예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가에선 높아진 선물 수요를 반영해 근거리 배송 강화 등을 통해 농산물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명절에는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의 사전예약 구매 누적 매출액은 지난 추석 대비 11.2% 늘었다. 사전예약 흥행을 이끈 것은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다.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시세 하락을 반영해 한우 선물세트의 가격이 5년 만에 인하된 것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농협유통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올해 과일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소비부진이 예상됐으나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 사전 특판 예약 기간보다 67.8%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사전예약 할인을 통해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과일에서 인기 상품은 배, 그다음에 사과·배 혼합세트였다”고 전했다.

선물세트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에선 추석 연휴 직전까지 선물 배송을 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바로배송 서비스를 통해 연휴 전날인 27일까지 명절 선물을 배송한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명절 특별 서비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5년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30%가 연휴 직전 5일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온라인 택배의 경우 명절 5∼6일 전 배송 접수가 마감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매할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컬리 역시 샛별배송을 이용하면 추석 당일인 29일에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식재료와 간편한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 등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제품을 구매하면 실시간 배송되는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27일 정오까지 진행한다. 당일신청·당일배송은 결제 즉시 배송지와 가까운 정관장 매장에서 실시간 배송되는 서비스다. 명절 직전 택배 수요가 몰려 발생할 수 있는 배송 지연이나 분실 등의 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 택배 마감 후에도 선물을 안전하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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