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살아났다" 8월 전철강 수입 날았다

홍요은 2023. 9.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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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철강(철강재와 주철류, 2차제품, 원부자재, 기타제품 등을 포함) 수입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철강 수입량은 178만2547t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중국으로부터 전철강 수입량은 82만976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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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냉연강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철강(철강재와 주철류, 2차제품, 원부자재, 기타제품 등을 포함) 수입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 산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철강업계는 하반기 환율 변수 등으로 저가 철강재 유입이 확대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철강 수입량은 178만2547t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수입이 증가한 배경에는 국내 자동차와 조선 등 최대 수요 산업의 회복세가 있다. 통상적으로 7~8월은 휴가 기간과 더운 날씨로 인한 공사 지연 등이 겹쳐 철강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 상반기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따른 이연 수요 실현으로 생산이 증가하면서 철강 사용량도 늘었다. 또 국내 조선사들도 2020년 하반기 이후 급증한 수주 물량 생산이 본격화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철강 수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산의 유입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달 기준 중국으로부터 전철강 수입량은 82만976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중국 내 조강 생산 증가로 공급 과잉이 지속되자 철강업체들이 물량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했다.

두번째로 비중이 큰 일본산 전철강 수입량은 지난달 60만387t으로 전년 동기 60만4156t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수출을 살펴보면 올해 1월~8월까지 누적 전철강 수출량은 1920만86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철강 수요가 움츠러들었던 것의 기저효과다. 특히 작년에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러-우 전쟁 여파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수요 부진이 본격화됐고 철강업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철강 수입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저가 수입산 유입을 우려해 환율 변수를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철강의 최대 수요처인 건설산업은 회복이 느리지만 하반기에 조선, 기계 등 철강산업의 최대 수요산업 경기가 좋을 것으로 보여 수입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위안화와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의 내수 철강 수요가 부진하면 저가 수입산 유입이 확대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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