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9 울트라 사용해보니 [백문이 불여IT견]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9. 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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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 S9 울트라
갤럭시 탭 S9 울트라의 가장 큰 장점은 커다란 화면이다. 태블릿 PC로서는 유례가 없는 14.6인치(대각선 기준)의 큰 화면을 탑재했다.

통상 노트북 컴퓨터에 13~15인치 화면이, 태블릿 PC에 9~11인치 화면이 탑재되는 것과는 상반되는 부분이다.

그 덕분에 다른 태블릿 PC와는 달리 3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이용하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가령 좌측에는 동영상을 띄워놓은 상태로 우측에 지도와 검색창을 동시에 열어 휴가 정보를 찾는 식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앱을 하나 띄워놓은 상태로 아래에서 다른 앱을 끌어오면 된다. 화면을 3분할해 사용하는 기능은 10인치 내외의 타사 태블릿 PC에서도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화면이 작아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워낙 화면이 큰 탓에 3개 앱을 띄워놓은 상태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스타일러스 펜인 ‘S펜’이 제공된다. 교육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굿노트(GoodNotes)나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 등 창작용 앱을 이용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
S펜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뒷면에 부착해 놓을 수 있다.

무게는 약 740g으로, 통상적인 15인치 노트북의 절반 내지는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별도 판매되는 키보드 케이스를 제외한 것이다.

경쟁사 태블릿 PC와는 달리 메모리 확장을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기본적으로 최대 1TB 용량을 지원하고, microSD 외장메모리 카드를 사용해 최대 1TB 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들어갔다. 갤럭시 Z 플립5 등 스마트폰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다만 갤럭시 탭 S9 울트라에는 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로 방열판의 한 종류인 베이퍼 챔버가 들어가,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가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종합하면,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큰 화면을 장점으로 태블릿 PC를 통해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려는 사람에게 좋은 제품이다. 다만 가격이 최소 150만원에서 시작하는 탓에 노트북 컴퓨터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므로, 용도를 잘 따져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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