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바꿔가며 맹활약' 김민재, '풀타임+평점 8.4+패스성공률 94%+클리어링 10회', '케인 해트트릭' 바이에른, 보훔에 7-0 대승 '선두 점프'

박찬준 2023. 9. 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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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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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한번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후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7대0 대승을 거뒀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최고의 경기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경기였다. 케인은 이날 3골-2도움을 기록하며, 평점 10점을 받는 퍼펙트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케인은 첫 5경기에서 7골을 넣은, 바이에른 역사상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에른은 마지막 퍼즐을 채우며, 초반 순항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바이에른은 최근 보훔을 상대로 3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퍼부었다. 개막 후 5경기 무패를 질주한 바이에른은 승점 13으로, 다름슈타트를 3대1로 제압하며 승점 12가 된 슈투트가르트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보훔은 3무2패로, 개막 후 아직 승리를 하지 못했다. 5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는 이날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지난 7월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높은 금액인 5000만유로에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군사 훈련 여파에도 불구하고, 프리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며 기대를 모았다.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0대3 패)에서 교체투입돼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리그가 개막한 후에는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4대0 승)에서 선발로 나서 67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개막전(3대1 승)에서 80분을 뛰었다. 이어 묀헨글라드바흐와의 3라운드(2대1 승)에서 바이에른 입단 후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더욱 올리는 모습이었다.

이어 유럽에서 진행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김민재는 다시 바이에른의 괴물로 변신했다.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으로 꼽힌 레버쿠젠전(2대2 무)에서도 90분을 모두 뛴 김민재는 주중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4대3 승)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매경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맨유전에서는 좋은 모습으로 '카이저'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카이저는 바이에른의 절대적인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갖고 있는 별명이다. 그만큼 확실한 수비의 핵으로 자리매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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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특히 이날은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파트너가 다요 우파메카노에서 마티아스 더리흐트로 바뀌었다. 올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은 초반 김민재-우파메카노 라인을 중용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예상과는 다른 그림이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라이프치히 시절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 받았던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바이에른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꼽혔다. 바이에른은 더리흐트를 축으로 매경기 파트너가 바뀌었다. 김민재가 영입된 배경이었다. 투헬 감독은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해, 직접 전화를 하는 등,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김민재-더리흐트가 주전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 예상됐다. 이적료만 둘이 합쳐 1억1700만유로에 달하는 월클 듀오가 바이에른의 중앙을 지킬 것으로 보였다. 더리흐트는 세계적 수준의 센터백이다. 아약스가 키워낸 걸작인 더리흐트는 어린 나이부터 아약스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8~2019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아약스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당시 감독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다. 그는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2018년 최고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골든보이상, 트로페 코파를 싹쓸이 했다.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팀,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가 무려 8550만유로에 더리흐트를 품었고, 지난 여름에는 바이에른이 6700만유로를 주고 데려갔다. 바이에른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가시했고, 지난 3월과 4월에는 바이에른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김민재와 데 리흐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FP연합뉴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김민재-우파메카노 라인을 내세웠다. 시즌 개막 후 바이에른이 치른 리그 4경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경기까지 모두 김민재-우파메카노 라인이 가동됐다. 반면 더리흐트는 모두 교체로 나섰고, 리그 출전 시간도 38분에 불과했다. 가장 큰 이유는 더리흐트의 부상이었다. 더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더리흐트가 주춤한 사이, 우파메카노가 다시 중용됐다. 투헬 감독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라인은 잘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수비력을 기반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전술적인 이유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꼭 바뀔 이유도 없다"고 했다. 당분간 김민재-우파메카노 라인으로 가겠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더리흐트가 조금씩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독일 빌트는 '더리흐트가 벤치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TZ'에서 바이에른 소식을 전하는 필립 케슬러 기자는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더 리흐트는 측면 패스가 많고 직선적인 패스가 거의 없다. 빌드업도 느리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김민재-우파메카노를 선호한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경쟁력이 확실하다는 건 알고 있다. 바이에른 보드진도 여전히 더 리흐트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카드를 놓치고 싶지 않은 투헬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더리흐트를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실험하기도 했다. 더리흐트는 이같은 활용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민재, 우팝메카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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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더리흐트가 더 많은 출전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전 단 1분도 뛰지 못한 더리흐트가 다시 한번 좌절감을 느끼자, 투헬 감독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였다. 더리흐트는 맨유전 후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이전 경기들에서 많이 뛰지 못한 것은 끔찍했다. 나는 항상 뛰고 싶다"고 불만을 트러냈다. 결국 투헬 감독은 보훔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센터백에는 자주 변화를 주지 않는다. 나는 모든 선수와 매일 이야기를 나눈다. 더리흐트는 100% 출전할 자격이 있다. 그는 좋은 컨디션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는 팀 플레이어다. 매 순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더리흐트가 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마침내 보훔전에서 더리흐트 카드를 꺼냈다.

더리흐트라는 파트너를 맞이한 김민재는 더욱 원숙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직전 맨유전에서 우파메카노와 발을 맞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실점이 많기는 했지만, 실수는 없었다. 김민재의 플레이 자체는 빛났다.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다. 소파스코어 기준, 6.8점을 받으며 두 팀 수비수 중 가장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6.5점을 받았다. 패스 성공률은 92%였다. 106번 시도해 97번 성공했다. 키 패스는 1번, 볼터치는 118회였다. 6번 클리어링했고, 슛블록은 1번, 가로채기 1번, 태클 1번이었다. 그라운드 경쟁은 1번해서 승리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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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보훔전에서는 더욱 좋았다. 물론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며 상대가 거의 공격을 하지 못한탓도 있지만, 시종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김민재는 공격 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후반 15분 처음으로 상대 진영을 넘었다. 김민재는 대신 후방을 지켜 왼쪽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 더리흐트와의 호흡도 좋았다. 우파메카노와 서면 뒷공간을 커버하는데 주력했다면, 더리흐트와는 나란히 서면서 서로의 자리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그래서 동선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김민재는 이날 자신쪽으로 온 볼은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처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공중볼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김민재는 전반 7번의 공중볼에서 6번을 승리했다.

후반에는 우파메카노로 파트너를 바꿨다. 김민재의 활약은 흔들림이 없었다. 기록을 보면 명확하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8.4점의 평점을 받았다. 수비진 중 2위였다. 1위는 9점을 받은 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득점을 한 더리흐트 보다도 높았다. 김민재는 이날 8번의 공중볼 경합 중 7번을 승리했고, 그라운드 경합은 모두 이겼다. 클리어링은 10번에 달했고, 인터셉트는 2번이었다. 공격도 좋았다. 81번의 패스를 시도해 76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94%에 달했다. 롱패스는 3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사진캡처=보훔 SNS

바이에른은 이날 4-2-3-1 카드를 꺼냈다. 변함없이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다. 르로이 자네, 에릭 막심 추포-모팅, 킹슬리 코망이 2선에 자리했다. 요수아 키미히와 콘라트 라이머가 중원에 위치했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더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이뤘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지켰다. 토마스 레치 보훔 감독은 3-5-2로 맞섰다. 다쿠마 아사노와 필립 호프만이 투톱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마투스 베로, 앤써니 로실라, 케빈 슈퇴거가 나섰고, 펠릭스 파슬락, 막시밀리안 비첵이 좌우 윙백으로 포진했다. 스리백은 에르한 마소비치, 이반 오르데츠, 베르나르두가 구성했다. 마누엘 리만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바이에른은 직전 맨유전에서 4대3 승리를 거뒀다. 유럽챔피언에 도전하는 바이에른은 기분 좋은 출발을 뗐다. 초반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바이에른이 먼저 웃었다. 바이에른은 전반 28분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자네가 선제골을 뽑았다. 자네의 왼발슛이 맨유 수문장 오나나가 다이빙을 했지만 손을 맞고 빨려들어갔다. 바이에른에 행운이 따른 득점이었다.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바이에른은 전반 32분 세르쥬 그나브리가 두번째 골을 터트려 두골차로 도망갔다. 자말 무시알라의 드리블 돌파가 주효했다. 그가 치고들어간 후 패스한 걸 그나브리가 왼발슛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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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후반 4분 라스무스 회이룬이 첫번째 만회골을 뽑았다. 맨유가 1-2로 추격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회이룬의 슈팅이 김민재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뮌헨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에 행운이 따랐다. 회이룬의 맨유 데뷔골이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이후 맨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핸드볼 반칙을 확인, PK를 찍었다. 바이에른은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성공하며 3-1로 달아났다.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기록한 유럽챔피언스리그 첫골이었다. 바이에른이 10분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자네의 오른발 슈팅이 맨유 골대를 때리고 나와 아쉬움이 컸다.

두 골차로 끌려간 맨유는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수비라인을 끌려올리다보니 바이에른의 역습에 공간을 내줄 위험을 노출했다. 바이에른은 케인, 추포-모팅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케인과 자네를 빼고 토마스 뮐러와 마티스 텔을 넣는 등 변화를 택하는 동안, 맨유가 뒷심을 보였다. 카세미루가 상대 골대 앞에서 넘어진 후 때린 왼발슛이 바이에른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맨유가 2-3으로 따라붙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추가시간 텔이 네번째 골을 넣었고, 맨유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헤더로 한골을 더 추격했다.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총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바이에른이 4대3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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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그로 돌아온 바이에른.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1분 코망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추포-모팅이 헤더로 연결했다. 리만 골키퍼가 얼굴로 막아냈다. 4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역습 상황에서 라이머가 왼쪽의 코망에게 내줬다. 코망이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추포-모팅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8분에는 키미히의 코너킥을 노마크로 있던 라이머가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2분 추가골이 나왔다. 김민재가 기점 역할을 했다.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멋지게 돌아서며 수비수를 제쳤다. 데이비스가 아크 정면에서 내주려던 볼이 수비 맞고 박스 오른쪽에 있던 케인에게 흘렀다. 케인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에른의 공세가 계속 됐다. 15분에는 자네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내줬다. 케인이 뛰어들며 슈팅을 날렸다. 떴다. 16분에는 유려한 패스워크로 코망까지 연결됐다. 코망이 케인에게 빠르게 볼을 보냈다. 막아내려던 보훔 수비수와 리만 골키퍼가 충돌했다. 바이에른은 데이비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코망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유려한 패스가 이어지며 거의 일방적으로 보훔을 밀어붙였다. 보훔도 반격에 나섰다. 22분 왼쪽에서 크로스가 이어졌고, 아사노가 슬라이딩으로 슛을 시도했다. 울라이히 골키퍼가 잡아냈다. 하지만 골대와 부딪히며 충격을 입었다. 23분에는 김민재가 두 번의 헤더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24분 자네와 코망이 역습에 나섰고, 코망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를 맞고 나왔다. 25분에는 보훔이 역습으로 나섰다. 오른쪽에서 컷백을 시도했다. 더리흐트가 잘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과격한 플레이를 한 로실라가 경고를 받았다. 26분에는 김민재가 상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멋진 헤더로 막아냈다. 27분 바이에른이 역습에 나섰다. 코망이 상대 수비와의 1대1에서 승리한 후 왼발로 때렸지만, 수비 맞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세번째 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더리흐트였다. 오른쪽에서 키미히가 크로스를 올려줬다. 공격 가담한 더리흐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1호골. 바이에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29분 자네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다. 가운데로 침투하던 케인에게 밀어줬다. 하지만 케인이 제대로 터치하지 못하며 상대 수비에 막혔다.

32분 김민재의 멋진 플레이가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막아낸 뒤, 이어진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시도한 컷백을 발을 쭉 뻗어 막아냈다. 35분에는 케인이 추포-모팅에게 기가막힌 패스를 건냈다. 추포-모팅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보훔이 이른 시간 변화를 택했다. 36분 파슬락과 비첵을 빼고, 노아 루슬리와 필립 호프만을 넣었다. 38분 바이에른이 4-0을 만들었다. 케인이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찔렀다. 자네가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한 왼발슛으로 보훔 골망을 갈랐다. 39분에는 케인이 좋은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1분에는 데이비스가 오버래핑에 나섰다.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케인의 발에 맞지 않았다.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보훔은 장신 공격수 호프만을 축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자네와 코망이 뒷공간을 노리며, 보훔 수비를 괴롭혔다. 보훔이 44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김민재가 보훔이 모처럼 시도한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47분 케인이 좋은 기회를 잡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48분에는 김민재가 또 다시 멋진 태클로 상대 컷백을 막았다. 바이에른은 전반 종료 직전 코망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를 제치려고 했지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키미히가 멀리서 때렸지만, 떴다. 결국 전반은 4-0으로 끝이 났다.

후반 바이에른이 변화를 택했다. 더리흐트를 빼고 우파메카노를 넣었다. 보훔도 로실라를 빼고 크리스티안 감보아를 넣었다. 바이에른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5분 케인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7분 바이에른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상대 빌드업을 추포-모팅이 인터셉트했다. 추포-모팅의 슈팅은 상대 수비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리그 6번째 골. 기록이었다. 케인은 리그 첫 5경기에서 6골을 넣은 바이에른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1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코망이 선봉에 나섰다. 왼쪽을 뚫은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13분에는 케인이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에 앞서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사진캡처=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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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김민재가 오랜만에 공격에 나섰다. 코망에게 볼을 건내주고 자신의 임무를 완료했다. 16분에는 자네가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컷백을 시도했지만, 리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8분에는 키미히의 크로스를 코망이 헤더로 연결했다. 수비를 맞고 나왔고, 재차 추포-모팅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19분 투헬 감독이 또 한번의 변화를 줬다. 데이비스와 추포-모팅을 빼고, 텔과 프랑크 크란치크가 들어갔다. 아사노도 교체됐다. 아사노는 김민재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저 달리기만 했을뿐, 어떤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교체돼 나가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23분 그란치크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이어 마즈라위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경기 종반을 향하자 바이에른이 템포를 조절했다. 바이에른은 정확한 패스워크로 시간을 보내며, 기회를 모색했다. 또 다시 변화를 줬다. 31분 코망과 키미히를 뺐다. 대신 뮐러와 레온 고레츠카를 넣었다. 뮐러가 키미히 대신 주장 완장을 넣었다. 보훔도 크리스토퍼 안트위아제이를 빼고 루카스 다쉬너를 투입했다. 김민재는 이번 교체로 또 다시 풀타임을 확정지었다. 바이에른이 또 한골을 추가했다. 36분 보훔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케인이 가로챘다. 케인이 왼쪽으로 들어가던 텔에게 내줬다. 텔은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3호골. 케인은 이날 2골-2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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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분에는 자네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리만 골키퍼의 발에 막혔다. 바이에른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기어코 케인이 득점을 했다. 마즈라위의 컷백을 케인이 마무리했다. 해트트릭. 이날만 무려 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VAR 결과도, 그대로 골이었다. 남은 시간, 더이상 추가골은 없었다. 바이에른이 결국 7대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역시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무려 10점의 평점을 받았다. 케인은 이날 5번의 슈팅을 날려, 4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 중 3골을 만들었다. 드리블 성공은 2회였고, 키패스도 3번이나 기록했다. 이날 케인은 14번의 패스를 성공시켰는데, 그 중 20%가 넘는 비율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빅찬스도 2번이나 만들었다. 크로스는 1번 시도해 1번 성공, 롱볼도 4번 시도해 3번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7번의 경합 중 3번이나 성공시켰고, 인터셉트와 클리어링도 각각 1회씩 기록했다. 그 뒤를 1골을 기록한 자네가 이었다. 9.5점이었다. 자네도 이날 4번의 키패스와 1번의 빅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드리블 돌파가 돋보였는데 9번 시도해 5번을 성공했다. 그라운드 경합은 8번이나 성공시키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1개의 도움을 기록한 키미히가 8.5점. 코망이 8.48점을 받았다. 수비진에서는 9.01점의 마즈라위가 가장 높았다. 김민재는 8.4점을 받아 수비진 중 두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에서도 비슷했다. 케인이 10점을 받았고, 자네가 8.7점으로 팀내 2위였다. 마즈라위가 8.5점, 코망이 8.4점을 받았다. 키미히가 8.3점이었고, 그 다음이 김민재였다. 7.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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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다음 경기는 DFP포칼이다. 27일 원정에서 프로이센 뮌스터를 만난다. 리그부터 유럽챔피언스리그, A매치까지 숨막히는 일정을 이어온 김민재가 모처럼 쉴 수 있는 기회다. 두 팀의 전력차가 워낙 큰만큼, 바이에른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주전 김민재는 한템포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 기 후 다시 빡빡한 스케줄이 이어진다. 10월1일 라이프치히를 만난다. 바이에른은 슈퍼컵에서 완패를 당했기 때문에 설욕을 노릴 것이다. 이어 덴마크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코펜하겐과 4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그 다음은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트레블을 노리는 바이에른인만큼, 어느 한경기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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