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추가 금리 인상 필요"…매파 발언 쏟아내는 위원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콜로라도주 지방은행 행사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을 2%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르고 이에 따라 최근 몇 달간 간 나타난 물가상승률 둔화를 되돌릴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보먼 이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쥐고 있다. 위원들 중 매파적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미국 연방준지제도.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23/inews24/20230923154047009dthn.jpg)
다른 연준 인사들도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특히 연준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강경 발언을 했다.
데일리 총재는 '그레이터 피닉스 리더십'이 주최한 행사에서 "2024년에도 물가 상승률이 2%로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면서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해오던 일(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투표권은 없지만 내년부터 투표권을 갖는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긴축 기조 장기화를 시사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메인주 은행권 행사에서 "금리가 기존 전망보다 더 높고 더 오래 유지돼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 긴축은 확실히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콜린스 연은 총재는 올해와 내년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지난 20일 발표된 점도표에서 다수 연준 위원은 올해 1회 더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22명의 위원 중 12명은 연내 한 차례(0.25%p)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7명은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에널리스트는 "연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긴축을 오랜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를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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